박시후 A양 카톡 대화 "최대한 피해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하겠다"

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가 지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건을 맡은 서울 서부경찰서는 A씨가 사건 직후 친한 언니인 B씨와 나눈 문자 내용을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에는 "(이번 건은) 큰 건이기 때문에 합의금으로 10억 원을 요구하라"는 B씨의 의견이 들어 있었다.
또 B씨는 "이번 기회에 돈을 확실히 받든지 박시후를 추락시키든지 하라"고 조언했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대한 피해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박시후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면 이번 문자 메시지로 그와 A씨 사이의 진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한편 앞서 공개된 내용에서는 A씨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박시후의 후배 배우 K와 안부를 물으며 클럽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자진 출두한 박시후와 K를 상대로 A씨와 성관계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분리 심문을 진행했다. 9시간여의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박시후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참겠다. 그리고 진실을 꼭 밝히겠다.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무죄 입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시후와 K는 지난달 15일 A씨를 각각 성폭행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지난달 14일 박시후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다음 날인 15일 새벽 2시께 성폭행 사실을 인지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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