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대한민국의 산은 4계절 내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특히 가을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화려한 경치를 자랑하며 등산객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그런데 이처럼 등산객의 발길이 늘어난 만큼 산불의 발생 역시 증가한다. 때문에 산림청에서는 11월 1일부터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산불에 대비하는데, 아름다운 산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대비책들이 운영되는지 산림청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PART 1. 반가운 단풍, 무서운 산불

▲ [사진/산림청]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네 저는 산림청에서 기고, 기획보도, 언론사 인터뷰를 담당하는 고정호 대변인입니다.

단풍을 보기위한 등산객이 증가하는 이맘때 매년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대비는 하고 있나요?
- 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특별히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산불방지대책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만 이 기간에는 더욱 세심하고 특별한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작은 불씨하나로 소중한 우리의 삼림이 대량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입니다. 등산객이 부쩍 늘어나는 기간에 아무래도 산불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그 기간을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산불조심기간이 따로 있을 만큼 이 기간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나요?
- 네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추이를 보면 11월1일부터 12월15일 까지 약 한달 동안 평균 25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무려 산림 20ha가 소실되었습니다. 작년에는 10건, 15ha가 소실되었죠. 여의도 면적이 290ha정도니까 비교해 보시면 감이 올 겁니다.

▲ [사진/산림청]

산불의 원인은 주로 무엇인가요?
- 지난 10년간 가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실수로 저지는 불)가 전체 중 평균 15건 60%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쓰레기 소각 16%, 담뱃불 실화 4% 순이었다. 주로 등산객을 비롯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산불이 많은 만큼 산불조심기간은 통제구역, 입산금지 구역 등 산행에 있어 규제가 가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올해 역시 다음 주부터 산불조심기간이 시작하는데, 올해 산불 발생 전망은 어떠한가요?
- 다가오는 11월과 12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동성 고기합의 영향으로 지역별로 건조한 가운데 기혼변화가 크다는 관측이 있는 만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불조심기간에는 어떠한 대책이 이루어지나요?
- 네. 우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대비를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 [사진/산림청]

산불방지대책본부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 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조심기간동안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운영되는 기관입니다. 지역별 기상여건과 정책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운영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 중앙 및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가 전국 316개 관서로 운영되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데요. 이 기간에는 주요 보고처를 통해 각 관서별 원활한 보고망을 확립하고 유관기관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합니다. 그리고 각 기관별 재난안전관리부서와 역할분담을 사전 조율해 효율적인 운영의 틀을 만들게 됩니다.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주요 대책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 네 우선 산불 예방 차원의 모니터링을 강화합니다.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불위험지수,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영상, 산불 신고단말기 신호 등 지역별 산불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입니다. 철저한 감시가 예방은 물론 빠른대처도 가능하게 할테니까요.

▲ [사진/산림청]

실시간 감시에 필요한 장비들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겠네요?
- 네 평소에도 중요하지만 특히 산불조심기간에는 100%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이에 따라 89개의 산불소화시설, 1370여대의 감시 카메라 등이 기후나 충격 등으로 파손되지 않고 늘 정상 작동 되도록 매뉴얼에 따라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불 진화차, 기계화 진화장비 등 역시 만약의 산불 발생 시 진화에 부족함이 없도록 구비하고 점검을 실시합니다. 이렇게 장비의 관리도 이루어지지만 10월 말까지 장비 시험작동 교육과 훈련까지 완료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인력선발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 산불전문 예방 진화대 1만 명과 산불 감시원 1만2000명을 조기에 선발해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채용된 인력은 산불조심기간 이전까지 훈련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됩니다.

어떠한 훈련이 이루어지나요?
- 진화대원과 감시원 등 산불방지대원으로 채용된 인력에게 산불 신고 및 단속 요령, 산불진화기술,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 실시됩니다. 그리고 각종 산불진화기계화 시스템 사용 숙달을 휘한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 대원으로서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군부대, 국립공원 등 유관기관 교육을 실시해 대형 산불 대응 능력도 갖추도록 합니다.

▲ [사진/산림청]

관련 당국 공무원들 역시 산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네 맞습니다. 산불방지 시스템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장비관리 등 관리자로서 업무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담당자들은 산불방지 교육과 훈련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위해 등산객이 늘어나는 이맘때, 산불의 위험 역시 덩달아 높아진다. 때문에 산림청에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불 감시 시스템과 장비를 돌아보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다음 시간에는 산림청 고정호 대변인과 함께 산불조심기간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