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 이름 바로 ‘엑소’.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아이돌로 유명한 이름 엑소지만, 오늘 지식용어에서 알아볼 용어는 비슷한 이름 같지만 전혀 다른 그 것. 바로 ‘엑소마스(ExoMars)’입니다.

엑소마스(ExoMars)는 화성의 메탄가스를 분석하여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화성탐사선입니다. 유럽우주국(ESA)이 2016년 3월 14일 카자흐스탄에 있는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로톤 M 4단 로켓에 탑재하여 발사한 화성탐사선인데요. 엑소마스(ExoMars)는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화성 우주생물학(Exobiology on Mars)의 줄임말입니다.

▲ 출처 : ESAATG medialab

엑소마스는 화성의 대기 또는 암반 사이에 메탄가스가 존재하는지 여부와 메탄가스의 생성 원인이 미생물에 의한 것인지, 지질 성분에 의한 것인지를 규명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메탄가스의 경우 유기체의 물질대사 과정에서 주로 생성되기 때문에 생명체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겁니다. 따라서 엑소마스의 임무는 중요하면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죠.

지난 3월 하늘로 향한 엑소마스. 그렇다면 그 임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엑소마스는 7개월 동안 4억9600㎞를 날아 지난 16일 화성 상공 100만㎞에서 궤도선 TGO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를 분리했습니다. 모선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스키아파렐리는 이후 계속 화성을 향해 하강하다가 이날 최종 목적지인 화성 지상에 안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가 착륙을 시도했으나 착륙 예정시각이 1분도 지나기 전에 교신이 끊어졌다고 밝혔고, 이에 이번 임무는 실패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더불어 스키아파렐리의 실종으로 화성의 생명체 탐사를 위한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 프로젝트가 적잖은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3일 유럽우주국은 올해 무인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임무가 비록 착륙선의 폭발에도 성공률에서 ‘A’ 점수를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량 가스 궤도선(Trace Gas Orbiter;TGO)이 21일 오전 139분 동안 로켓 점화를 단속적으로 한 끝에 화성 궤도에 안착한 것을 최대의 성공작으로 꼽았습니다. TGO 이전까지 단 한 번에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나라는 인도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미국과 옛소련도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탐사선의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엑소마스의 결과는 성공적이라는 겁니다.

또한 하강-착륙 시험 모듈인 스키아파렐리는 ‘착륙 6분의 테러’에서 추락하기 전까지 5분 동안 600MB가량의 데이터를 보내왔는데, 이는 종이로 따지면 약 40만 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 자료들은 2020년에 시작될 ESA의 화성 생명체 탐사 엑소마스 로버의 착륙 시스템 디자인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ESA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착륙선 폭발로 인해 평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엑소마스. 아마도 엑소마스에 대한 진짜 평가는 추후 화성에 대한 연구 결과와 화성 생명체 탐사 실시를 진행 할 때, 확실하게 평가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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