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아기에게 무슨 잘못이 있을까?

한 영상에서는 갓 태어나 아직 인식표를 떼지도 못한 아기의 다리가 사시나무 떨 듯 떨리고 있다. 다른 질병에 걸려서가 아니다. 마약에 중독되어 금단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갓난아기가 마약에 중독이 될 수 있을까? 이는 아기를 임신한 엄마가 마약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 속 아기의 엄마는 아기를 출산하기 직전까지 헤로인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에게 투약된 마약은 엄마를 중독 시킨 것 뿐 아니라 아기에게도 그 성분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마약에 중독 된 상태로 태어났고 곧 마약 금단 증상을 겪으며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

▲ 위 사진은 사건과 상관 없음(출처/픽사베이)

현재 미국에서는 저가 마약이 급속히 퍼지면서 마약에 중독된 신생아가 급증하고 있고 그 수치는 한해 2만 7천명으로 하루에 73명, 한 시간에 3명에 달한다.

이렇게 중독되어 태어나는 신생아는 마약 중독자들이 마약을 치료하는 방법처럼 조금씩 마약을 줄여가며 투약하는 식으로 한 달을 넘게 견뎌야 살 수 있다.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이 신생아들이 자신을 마약중독자로 만드는 부모를 과연 골랐을까? 그럴 수 있는 선택권이 없는 아기들이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따뜻한 엄마의 품에서 젖을 먹는 것 대신, 마약을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프다.

그나마 치료를 통해 호전이 되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지만 마약에 중독되어 태어나 체력과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한 달이나 치료를 견뎌낼 수 있는 아기가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임신 중 마약을 한다는 것은 태어나는 아기의 사망률을 급격하게 높이는 준 살인 행위이며 태어나도 엄청난 고통을 주기에 엄청난 아동 학대라고 할 수 있다.

무책임한 어른들의 행동으로 아무 죄도 없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 아기들. 이런 안타까운 아기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미국은 마약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이고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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