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북한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9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더욱 유연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도 그동안 남북 합의와 국제적 합의를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신뢰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며 “그래서 하루속히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반도 행복시대를 함게 열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북한의 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를 분명히 하면서 튼튼한 안보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은 6.25 전쟁을 비롯한 북한의 수많은 군사적 도발에도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저는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신뢰를 쌓아서 행복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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