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연선 pro] 가을철 필수 아이템 ‘카디건’. 가을에는 아우터로 입고, 겨울엔 코트 안의 이너로도 활용이 가능한 기특한 아이템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유용한 카디건은 언제 또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카디건’은 영국의 카디건 백작이 고안해낸 옷으로 명칭 역시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1854년 크림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영국의 카디건 백작은 잘못된 명령을 전해 듣고 러시아로 돌격하는 바람에 러시아군의 대규모 반격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카디건 백작이 이끌던 부대는 많은 병사들이 전사하거나 큰 부상을 당하게 되었죠. 당시 부상당한 병사들은 추운 날씨와 심한 상처 탓에 옷을 입고 벗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카디건 백작은 스웨터의 앞을 트고 단추를 달아 손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카디건’을 탄생시킨 겁니다. 그렇다면 부상병을 위해 탄생한 카디건이 어떻게 전 세계인들의 패션 필수품이 된 것일까요?

카디건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시기는 1930년대입니다.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코코샤넬이 카디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컬렉션 무대에 선보이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죠.

원래는 부상병을 위한 옷이었던 카디건. 지금은 누구나 입을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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