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리스트]

우리는 바르게 걷고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자신은 바르게 걷고 서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우리의 몸이 바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면에서는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냥 자신이 편한 자세이고 아프지 않으면 바른 자세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러나 건강하고 젊었을 때는 약간의 나쁜 자세도 그대로 넘어갈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각종 통증이 나타나며 잘 안 낫는 경우가 많다. 한번 몸이 나쁜 쪽으로 체형의 변형이 일어나면 원래의 바른 자세로 되돌아가는 것은 쉽지가 않고 변형도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을 측면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일자허리, 일자목, 굽은 등, 거북목,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등의 대부분 측면에서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 (출처_픽사베이)

그렇다면 좌우의 문제는 없는 것일까?
잘 알려진 척추 측만증이 좌우의 비대칭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니면 척추 측만증이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척추 분석을 하여보면 좌우가 정확하게 대칭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좌우의 위, 아래뿐만 아니라 좌우의 전후면으로 불균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 즉 한쪽의 어깨가 올라가면서 또한 앞뒤로도 나가는 경우다. 한쪽의 어깨가 위로 올라가고 앞쪽으로 나가는 경우이다. 또한 골반도 마찬가지다. 좌우의 위, 아래뿐만 아니라 앞뒤로도 골반이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을 분석을 할 때는 앞뒤 면, 전후면만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상하도 같이 보아야 한다. 즉 입체적으로 분석을 하여야 한다.

좌우의 균형이 깨지는 곳은 주로 어디일까?
우리 몸의 어깨와 골반의 균형이 많이 깨진다. 먼저 어깨를 본다면 어깨는 흉곽의 양쪽에 떠 있다. 완전하게 붙은 것이 아니고 어깨의 쇄골 부분이 흉골의 윗부분에만 붙어 있으면서 흉곽위에 떠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부분보다 가장 활동성이 많고 이동이 많다. 좌우의 어깨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영향을 주고 받는다. 한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 상대적으로 반대쪽은 뒤로 나간다. 어깨 관절의 공간이 한쪽은 좁아지고 한쪽은 넓어지면서 한쪽의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오거나 압력이 가해져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인대가 늘어나 끊어지거나 연골이나 활액낭이 압력이 심해져 손상되면서 관절의 뼈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골반에서도 마찬가지다. 골반과 고관절이 연결이 되어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 그러나 어깨와 같이 간단히 붙어 있어서 전후좌우 앞뒤로 움직이기 쉽게 되어 있다. 골반을 자세히 관찰을 하여 보면 한쪽의 골반이 높거나 앞으로 기울거나 전방으로 돌출이 되어서 균형이 깨진다. 주로는 좌우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주어서 한쪽이 앞으로 나가면 반대쪽은 뒤로 밀리게 된다. 한쪽이 위로 올라가면 반대쪽은 내려간다. 물론 전체적으로 골반이 오리궁둥이와 같이 양쪽이 전방으로 기울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오리궁둥이가 된다고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더 기울거나 앞으로 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좌우의 균형이 다른 것일까?
우리는 습관적으로 한쪽을 많이 쓴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라고 하듯이 어느 한쪽은 힘이 강하고 안정적이며 다른 한쪽은 힘이 약하지만 운동성이 좋은 경우가 많다. 의식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생활을 한다면 항상 어느 한쪽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생활을 1년 이상 계속하다 보면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또한 한쪽의 근육은 발달을 하고 다른 한쪽의 근육은 약화가 되면서 몸의 체형이 변하게 된다.

또한 양쪽의 균형만 잡는 것이 아니다. 위, 아래의 균형도 잡는다. 한쪽의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 대각선의 반대쪽 골반을 뒤로 나간다. 어깨가 뒤로 가면 골반은 앞으로 나가게 된다. 우리 몸은 항상 자율적으로 균형을 잡으면서 유지한다.

문제는 몸의 균형을 잡아가는데 좋은 방향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에는 병이 낫고 통증이 없어진다. 반대로 나쁜 쪽으로 진행이 되면 병은 악화되고 통증은 심해진다. 항상 바른 자세를 정확히 알고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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