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이르면 3월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권은 4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교수 측은 10월 재·보선 전 창당을 목표로 창당 준비위 발족을 준비 중이다. 안 전 교수 측 일부에서는 "창당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4월 재·보선에서부터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안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출마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 측 인사들은 최근 사실상 정기 모임을 가지며 4월 재·보선 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대선 직후만 해도 4월은 넘기고 10월 재·보선부터 본격적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서울 노원병에서 국회의원 보궐서거가 열리게 된 만큼 안 전 교수의 정치 재입문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안 전 교수 측 인사 중에선 금태섭·조광희·정연순 변호사 등과 하승창 전 대선 캠프 대외협력팀장이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안 전 교수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안 전 교수 측 인사는 "안 전 교수 본인이 출마할 경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안 전 교수가 원내에 진출하면 신당 창당 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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