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비싼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며 큰마음 먹고 관람하게 되는 ‘뮤지컬’. 그런데 누군가의 행동으로 관람에 불편을 받는다면 정말 화가 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우리 스스로는 관람 예절을 잘 알고 또 지키고 있을까? 함께 점검해보도록 하자.

우선 공연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공연에 늦게 입장해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면 다른 관람객은 물론 배우 또는 연주가의 연기/연주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뮤지컬은 공연이 시작되면 입장이 제한되어 막이 바뀌거나 악장이 끝나는 시간에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입장해야 한다.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두는 것도 기본적인 예절이다. 어두운 공연장, 관객은 오감을 열어 관람을 한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스마트폰을 작동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방해가 된다. 심지어 간혹 통화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배우를 비롯해 다른 관람객을 불쾌하게 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무턱대고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뮤지컬 관람 시 사진 촬영과 녹음은 절대 금물이다. 이는 제작자가 돈과 노력을 들어 만든 작품을 훔치는 행위와도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품에 따라 커튼콜 시 촬영을 허락하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빈자리를 보고 임의로 자리 바꾸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역시도 지양해야 한다. 자리를 이동하며 다른 관객의 시야를 가릴 수 있으며, 뒤늦게 자리 주인이 와서 확인 과정을 거치며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안다 박수’도 금물이다. 안다 박수는 자신의 어설픈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박수를 치는 행위를 비꼬는 용어이다. 여러 번 관람해 확실히 박수 치는 지점을 아는 경우가 아니라면 남들 칠 때 박수를 치는 것이 좋다. 적절하지 못한 박수는 무대와 객석의 흐름을 깨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종료 후 환호하고 싶다면 남자에겐 브라보, 여자에겐 브라바, 단체에겐 브라비라고 외치면 된다.

이외에 간혹 잔기침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뮤지컬의 조용하고 몰입도가 높은 장면에서 기침 소리는 흐름을 끊는 요소이다. 가급적 참았다가 웅장한 부분 또는 악장과 악장 사이에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연 중 객석을 떠나는 것은 배우에게도 관중에게도 큰 결례이다. 흥미를 정 느끼지 못하거나 사정이 생겼다면 가급적 1부(막)가 끝난 뒤 15~20분간의 쉬는 시간 때 퇴장하는 것이 예의다.

이상 뮤지컬 관람 시 주의 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쉽게 “내가 당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대입해 본다면 예절을 어기지 못할 것이다. 귀한 시간과 금전을 투자해서 갖는 문화생활, 서로에게 방해 되지 않도록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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