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디자인 이정선 pro] 코 밖으로 삐져나온 코털은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요소이다. 특히 털이 많은 남성들에게 풍성한 코털은 외모 관리 할 때 손이 많이 가는 부위다. 그런데 우리가 뽑는 등 무심코 관리하는 코털이 알고 보면 인체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잘못 관리하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코털에 대한 한 설문조사가 남성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일부 여성들은 남성의 삐져나온 코털을 ‘비호감’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 결혼 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의 ‘더러운 손톱’, ‘어깨 위의 비듬’, ‘부스스한 머리’에 이어 ‘삐져나온 코털’을 비호감 포인트로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코털을 귀찮게 여겨지기도 하는데 코털은 코 안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 황사, 박테리아, 곰팡이 등 여러 물질을 일차적으로 방어하는 필터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코털을 너무 많이 자르면 제 기능이 약해져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취약해진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코털을 잘못 뽑으면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먼저 코털을 뽑아 모공에 상처가 생겨 덧나는 경우, ‘모낭염’이 생기거나 그 부위에 ‘비전정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드믄 경우지만 코털을 잘 못 뽑으면 염증이 파급돼 뇌 속에 있는 해면정맥동에 혈전정맥염 등이 발생해 생명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의 혈류는 뇌쪽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털은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차 필터’ 역할인 코털을 너무 많이 자르거나 짧게 자르지 말고, 콧구멍 밖으로 나온 코털만 일정한 길이로 잘라줘야 하고 ‘염증’은 물론 심하면 생명에 위협이 되므로 함부로 ‘뽑는 행위’를 지양하고, ‘전용 가위’나 ‘정돈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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