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많이 약해지는 시기죠. 이는 즉 세균에 제대로 대항할 수 없게 돼 여러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이럴 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바로 ‘축농증’인데요. 코막힘뿐만 아니라 심한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는 축농증.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축농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축농증’의 의학적 표현은 ‘부비동염’입니다. 부비동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데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해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그 속에 농성 분비물이 쌓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질환이 바로 ‘부비동염’입니다. 그렇다면 축농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의사 INT▶
최지호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Q. 축농증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지?
A. 축농증의 원인은 되게 다양한데요. 해부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든가 아니면 감기 걸린 이후에 합병증으로 주로 발생을 할 수 있구요. 면역성이 안 좋은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거나 여러 가지 공해나 환경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MC MENT▶
축농증의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비동염에 걸리게 되면, 첫째 부비동 내의 점막이 붓게 됩니다. 부은 점막과 누런 콧물 등이 숨 쉬는 것을 어렵게 하면서 뇌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어 두통이 발생하고, 쉽게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죠.

둘째, 폐쇄된 부비동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화농균에 감염되게 되면 누런 냄새가 나는 콧물이 나게 됩니다. 다음 부비동 내의 염증으로 인해서 뺨이나 눈 주위, 안면 부위, 위쪽 어금니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부비동 내에 농성 분비물이 쌓이면서 심한 입 냄새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남에도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만성 인후통이 생기거나 기침이 심해지고,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다면 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비강과 부비동은 눈과 뇌에 근접해 있어 눈 주위에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고, 뇌수막염, 뇌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 올 수 있는 축농증. 제 때 치료만 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감기를 조심하는 겁니다. 평소에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에 수분을 잘 섭취해야 하며, 충분한 잠,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염이 있는 경우라면 코 세척을 정기적으로 하면서 점액에 있는 염증 물질이라든지 점액 같은 것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세척해 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 됩니다.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나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합니다. 이때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을 함께 해주면 염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부비동염의 경우라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의사 INT▶
최지호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Q. 축농증에는 급성과 만성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기간을 구분 짓는 원인이 따로 있는지?
A. 급성하고 만성을 나누는 것은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나누는데요. 보통 12주, 그니까 세 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이라고 하구요. 보통 이제 뭐 4주 정도 이하로 생기는 경우는 급성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제 급성은 이제 주로 저희가 주로 세균 때문에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구요. 만성인 경우에는 뭐 면역이라든가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이 작용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급성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A.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급성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 만성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MC MENT▶
즉 축농증의 증상이 있다면 절대 미루지 말고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뿐만이 아닌데요. 축농증이 지속되면 얼굴의 모양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코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구강 호흡을 하게 되고,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앞니가 돌출되어 보이고 인중이 길어 보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 턱이 뒤로 밀리면서 작아져 심하면 부정교합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누런 코라든지 화농성 비루 같은 것이 목 뒤로 넘어가면 입에서 악취나 구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논리로 볼 때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서 입에서 구취가 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특히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음식들을 먹어야 하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통째로 갈아만든 홍삼 등을 먹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외부의 기온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요즘, 철저한 위생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축농증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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