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종로)] 문화재청은 매년 경복궁과 창경궁을 일정기간 동안 야간 특별관람 시기로 정해 국민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공개하고 있다. 낮에 보는 것과 달리 밤에 보는 궁궐도 또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서울 혜화에 위치한 창경궁은 성종이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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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 됐고 광해군 때 다시 재건됐다. 그 후 인조 2년 이괄의 난과 순조 30년에 큰 화재로 또 다시 소실되었지만 명정전, 명전문, 홍화문은 살아남아 17세기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명전문은 조선왕궁의 법전 중에 가장 오래된 건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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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은 9월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4차 야간특별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창경궁 야간개장을 위한 예매는 이미 9월 21일에 진행되어 예매권이 있는 사람만 야간특별관람을 할 수 있다. 만약 예매권이 없는데 창경궁 야간특별관람을 참가하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별도 관람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단, 일일 방문자수가 정해져 있어 주말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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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서는 야간개장 기간 동안 '왕후, 사계를 품다'를 주제로 스크린 미디어 아트와 통명전에서 아리랑,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실내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고궁 음악회',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행사를 개최한다.

달빛 차가운 가을 밤, 고궁에서의 산책은 우리에게 또 다른 경험을 줄 것이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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