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종로)] 문화재청은 매년 경복궁과 창경궁을 일정기간 동안 야간 특별관람 시기로 정해 국민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공개하고 있다. 낮에 보는 것과 달리 밤에 보는 궁궐도 또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서울 혜화에 위치한 창경궁은 성종이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 됐고 광해군 때 다시 재건됐다. 그 후 인조 2년 이괄의 난과 순조 30년에 큰 화재로 또 다시 소실되었지만 명정전, 명전문, 홍화문은 살아남아 17세기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명전문은 조선왕궁의 법전 중에 가장 오래된 건물로 남아있다.
창경궁은 9월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4차 야간특별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창경궁 야간개장을 위한 예매는 이미 9월 21일에 진행되어 예매권이 있는 사람만 야간특별관람을 할 수 있다. 만약 예매권이 없는데 창경궁 야간특별관람을 참가하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별도 관람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단, 일일 방문자수가 정해져 있어 주말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창경궁에서는 야간개장 기간 동안 '왕후, 사계를 품다'를 주제로 스크린 미디어 아트와 통명전에서 아리랑,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실내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고궁 음악회',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행사를 개최한다.
달빛 차가운 가을 밤, 고궁에서의 산책은 우리에게 또 다른 경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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