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와의 2013 코파델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골을 터드린 뒤 동료들과 함께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고공비행한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역사적인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에서 호날두 2골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2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후반 12분 호날두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23분 라파엘 바란이 머리로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19살의 신예 수비수 바란은 준결승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엘 클라시코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종료 직전인 44분 호르디 알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주말 리그 26라운드에서 다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펼쳐야 하는 바르셀로나로선 그나마 위안이 되는 만회골이었다.

혼자 2골을 넣으며 대승을 이끈 호날두는 경기를 마친 뒤 “모든 게 완벽했다. 이글거리는 강한 투지를 바탕으로 원정에서 3골을 터뜨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우린 홈에서보다 경기를 더 잘했다. 선수들은 엘 클라시코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를 꺾을 때는 언제나 강한 동기부여가 생긴다”며 “스페인 축구 역사의 페이지를 써낸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부상으로 인해 엘클라시코에서 결장한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도 “레알이 경기를 지배했고, 수비는 완전히 탄탄했다. 선수들의 평점을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것”이라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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