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깡패’ 페페(30·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또 몸싸움을 유발하는 거친 플레이로 말썽을 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과 바란의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멀티골에 이어 바란의 쐐기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페페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메수트 외질 대신 교체 투입됐다. 경기를 크게 앞선 레알 무링요 감독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교체 카드 였다.

후반 39분 페페는 바르셀로나 측면 진영에서 푸욜,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까지 총 3명과 공을 두고 다퉜다. 이 과정에서 페페는 다소 둔탁한 움직임과 함께 팔을 거칠게 휘저으며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자극했다.

결국 심판이 페페의 파울을 선언했다. 휘슬이 울린 후 페페의 거친 행동에 화가 난 부스케츠는 페페를 밀어 넘어트리기도 했다. 푸욜도 넘어진 페페를 노려보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리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페페는 몸싸움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씩 웃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페페는 지난해 1월에 열린 ‘2011~12 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에서도 넘어진 메시의 손등을 그대로 밟고 지나가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한편 페페는 이날이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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