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네마현의 '다케시마의 날' 지정을 반대하는 규탄대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중등학교 교과서에 ‘죽도(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기한 자료가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일문화연구소장인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27일 해남도와 죽도(독도)’에 관한 발표회에서 오사카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를 조선땅이라고 기술한 일본 중등학교 교과서를 공개했다.

 

김문길 소장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지역의 ‘해남도 근현대사연구회’가 개최한 ‘해남도와 죽도(독도)’에 관한 발표회에서 독도를 연구하는 학자로부터 건네 받은 ‘일본역사지도’에서 ‘죽도(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기한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1924년 10월 1일 일본 메이지서원에서 발간한 이 교과서에는 러일전쟁 당시 전투 상황을 담은 지도 '일본해해전도'(日本海海戰圖)가 실려 있다. 이 일본역사지도는 러일전쟁 당시 처음 발행된 일본중등학교 교과서로 大正13년 (1924) 10월 1일 (10회째 발간) 발간한 것이다. 

 

이 지도에는 1905년 5월 28일 오전 10시 일본 제4함선이 전투를 지휘했다는 설명과 함께 지명을 소개하는 색인란에 죽도(독도)가 조선에 속한다고 명시했다.

일본은 1905년 2월 22일 러일전쟁 와중에 대한제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강제 병합하면서 독도를 죽도(일본명 다케시마)로 명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독도는 러일전쟁이후 일본이 무단 편입한 섬이고 일본 제국주의에 첫 침탈이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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