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2017년도 예산안 편성. 올해와 비교했을 때, 일반/지방행정 분야, 교육 분야, 국방 분야, 문화 분야 등의 항목은 예산 편성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 분야, 외교/통일 분야, 산업 분야의 예산은 삭감된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 박진아의 인사이드쇼 보도국 ‘[영상] 2017년 예산안, 어디에 어떻게 사용될까? [인사이드쇼]’ 참고)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과의 이슈가 생기는 요즘, 예산안 편성에도 귀기울여볼 필요가 있는데요. 국방 예산은 늘었지만 통일 예산은 줄었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남북관계 경색과 개성공단 폐쇄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북한이 발사하고 있는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로는 ‘노동 1호’, ‘대포동미사일’, ‘무수단미사일’, ‘스커드미사일’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중 지난 9월 5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를 늘린 ‘스커드 ER’인 것으로 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커드 미사일은 냉전 시기 구소련에서 개발한 미사일 종류 중 하나로, 동구권 및 이라크, 시리아 등 많은 국가에 판매됐습니다. 모양은 A, B, C형이 있는데, A형과 B형은 핵/비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C형은 핵탄두 전용입니다. A형은 길이 10m, 지름 75cm, 사정 80~100km, 무선유도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B형ㆍC형은 길이 12.75m, 지름 1.05m, 사정 700km, 관성유도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커드라는 이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붙였습니다.

특히 스커드 계열 탄도 미사일 가운데 스커드B 탄도 미사일 체계는 1990년대 이후 개발된 탄도 미사일들의 롤모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는데,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을 개조해 노동 1호 미사일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사정거리는 130~450km로 단거리이며 목표 지점과의 평균 오차는 900m이며, 액체 연료를 사용합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서방에서 개발하지 않은 모든 탄도 미사일을 스커드로 부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전의 북한 미사일 발사와 비교해 이번 발사체가 스커드 ER일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분석한 미사일의 모습을 보면, 지난 7월에 발사된 미사일에 비해 몸체가 비율상 짧아 스커드에 가깝다고 합니다. 군 관계자들도 역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한쪽 바퀴가 4개인 점이 스커드 ER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는 통상 스커드일 경우 한쪽 바퀴가 4개, 노동미사일은 5개)

현대전에서 어김없이 등장했고, 등장한다는 스커드미사일. 앞으로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한 내부의 올바른 변화로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가 깃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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