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SNS를 통해 논현동 사저에서 생활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오랜만에 옛집에 돌아왔습니다”고 글을 연 뒤 “어제부터 서재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이삿짐 상자에서 꺼낸 책을 한권한권 펼추며 책장에 꽂다보니 책속에 담긴 추억이 새삼스럽네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한나절을 후딱 보내고, 아내와 함께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시장기를 달랬습니다. 후루룩 한젓가락 입안가득 넣어 먹다보니 이게 사람사는 맛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함께 쳐다보며 웃었습니다. ^( ^ ”라며 제17대 대통령으로 5년을 보낸 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퇴임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논현동 사저로 돌아왔다. 이 전 대통령은 환대하는 주민들에게 “강남구 논현동 주민으로 돌아와 기쁘고 환대해줘서 고맙다”며 “지난 5년간 어렵고 힘들었지만 행복한 일꾼이었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임기 5년을 마치고 논현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02년 서울시장 당선 이후 11년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녹색성장 등 자신이 추진했던 분야와 관련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받는 연금은 1억3500만 원, 월 1125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눈기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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