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원차 문에 옷이 끼어 끌려가다가 초등생이 사망했다.

학원 통학차에서 내리던 어린이가 옷이 끼어 끌려가다가 다른 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5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한 아파트 앞 이면도로에서 태권도학원을 다녀오던 초등학생 강모(7)군이 학원 승합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문틈에 강모 군의 옷이 끼인 것을 몰랐던 운전자 태권도학원 원장 장모(46)씨는 그대로 차를 출발했고, 5m 가량을 끌려가던 강 군은 도로변에 주차된 1t 화물차에 머리를 부딪혔다.

당시 통학용 승합차를 운전한 태권도학원 원장 장모(46)씨는 운행 중에 '퍽'하는 소리를 듣고 차에서 내려 강 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장 씨는 강 군을 직접 승합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강 군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승합차에 초등학생 4명이 타고 있었으나 승·하차를 도와주는 인솔자는 한 명도 없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장씨가 운전석에서 직접 내려 학생들의 하차를 도와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장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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