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조금만 마시는 데도 지방간이 나타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성인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할 뿐 아니라 6년 사이에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간 전체 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전반적인 섭취 열량이 늘어나고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비 알코올성 지방간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지방간 환자는 대부분 외관상 건강해 보여 지방간이 있어도 이를 발견하거나 치료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부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도 피로감, 전신권태감, 우측 상복부 통증처럼 지방간으로 특정하기 어려운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 지방간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기는 쉽지 않다.

▲ 출처/픽사베이

따라서 평소에 일일 권장 섭취 열량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거나 비만, 당뇨처럼 지방간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지방간 환자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평소에 꼼꼼히 간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1~2년에 한 번씩 종합 정기검진을 받으면 지방간은 물론이고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해 치료비용과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면 간을 비롯한 전신의 지방을 줄여 지방간을 치료,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름진 고기, 튀긴 음식을 비롯한 고지방, 고열량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전신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방 분해 효소의 활동을 촉진해 중성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속하는 음식으로는 혈중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EPA가 포함되어 있는 청어, 정어리, 연어, 참치, 고등어 등의 생선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중성지방 효모를 활성화 시키는 전체식 홍삼과 레드와인, 딸기, 사과, 아보카도 등이 있다.

지방간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이를 내버려두면 지방간염이나 간 경화로 악화해 결국엔 간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한편 체중, 체지방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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