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이나 정치인 같은 유명인사들은 값이 비싼 명품 브랜드의 옷을 즐겨 입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유명인들 중에서는 저렴한 옷도 마치 명품처럼 고급스럽게 소화하여 주목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

01. 미쉘 오바마

▲ 사진출처/H&M.com

미국의 영부인인 미쉘 오바마는 정치계의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그녀가 퍼스트 레이디라는 지위를 고려하여 명품 브랜드를 즐겨 입을 것이라고 생각해왔지만 2011년, 2013년에 약 4만 원짜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미쉘 오바마는 지난 2011년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 쇼>에서 검정색 바탕에 우아한 물방울 무늬가 프린트된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놀랍게도 해당 원피스는 중저가 브랜드인 H 사의 제품으로 소비자가격이 고작 ‘35’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미쉘 오바마의 가치관을 잘 드러낸 일화로, 미국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미쉘 오바마의 검소한 패션 취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허핑턴포스트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80%가 넘는 사람들이 미셸의 패션 감각을 "세련되었고 멋지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02. 강소라

▲ 사진출처/2014년 MAMA 시상식 캡처

한국의 여배우 강소라는 늘씬한 몸매와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강소라는 지난 2014년에 열린 MAMA 시상식에서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를 부각시켜주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여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강소라가 착용했던 옷은 푸른색 계열의 시스루 드레스로 그녀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그대로 나타내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네티즌들은 강소라가 입은 원피스가 어느 브랜드의 제품인지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이 제품은 미쉘 오바마의 원피스와 같은 H 사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3만 9000원에 판매되었던 ‘알뜰 신상’이었다.

강소라가 입은 드레스가 저가의 제품인 것으로 밝혀지자 대중들은 “저가 제품도 명품같이 소화한 배우”, “역시 옷은 패완얼”이라며 극찬했다. 또한 값비싼 옷만 찾을 것 같은 연예인이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를 할 것 같은 이미지로 호응을 받기도 했다.

03. 김고은

▲ 사진출처/'접속 무비월드' 캡처

독특한 마스크와 파격적인 이미지로 지난 2012년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가 된 배우 김고은은 차세대 완판녀로 떠오르고 있다. 김고은은 지난 2015년에 열렸던 영화 차이나 타운의 제작보고회에서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올 화이트’ 패션을 뽐내어 시선을 끌었다.

당시 김고은은 상의, 하의는 물론 구두까지 흰색으로 맞춰 입어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이날 김고은이 입었던 의상 중에 여성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흰색 목폴라 티셔츠는 U 사의 제품으로 가격이 단돈 2만 원 밖에 하지 않아 놀라움을 샀다.

김고은의 목폴라 티셔츠는 여배우들의 의상은 모두 고가일 것이라는 편견을 깼고 네티즌들은 ‘저렴이 의상’을 이용하여 완벽한 명품 코디를 선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고가의 옷을 마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자신만의 개성적인 패션 감각까지 자랑한 세 명의 유명인들. 이들은 명품만을 선호했던 일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얼마든지 ‘멋진 패션’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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