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바람 잘 날 없는 요즘 입니다. 3년 전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지난해는 메르스로 그리고 올해는 지진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럽습니다.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부근의 진도 5.8 규모의 지진으로 경주 부근은 지진공포로 휩싸였습니다. 12일 이후 40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고 오늘(21일) 오전 11시 53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 북위 35.75, 동경 129.18 )에서는 3.5의 지진(12일 5.8 경주지진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고리원자력발전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古里)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이며, 월성원자력발전소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및 양북면 봉길리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로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리는 부산에 위치한, 월성은 경주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인거죠. 이 중 월성 원전 1~4호기는 12일 지진에 따른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수동 정지됐으며, 현재까지 가동 중단 상태입니다.

▲ 출처 - pixabay(본 이미지는 기사 속에서 언급되는 고리/월성원자력발전소와 무관함을 알립니다)

월성원자력발전소는 대한민국에서 가압중수형 원자로를 사용하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인데요. 발전소 인근에는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진으로 인해 월성1~4호기 모두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2일부터 A급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성원자력은 자체 지진 관측기가 있는데요. 지반가속도측정기와 구조물계측기의 측정값을 종합해 발전소 운전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월성원자력본부 전휘수 본부장은 “월성원자력발전소는 진도 6.5 규모의 내진설계로 이번 지진에는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고 정상가동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은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지진공포증으로 하루하루 불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도 인지해야 하는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게 견딜 수 있는 건축구조들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루빨리 범국민적 지진대피 훈련 및 매뉴얼 점검, 건축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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