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금은방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채 20초가 되지 않았다.

25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 25분경 나주시 이창동 한 금은방에 3명의 괴한이 침입했다. 이들은 미닫이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금은방 안방에 있던 주인 부부가 뭔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 안방 문을 열었다가 겁을 먹고 다시 닫은 사이 도둑들은 달아났다.

금은방에는 무인 경비 시스템이 없었으며 CCTV가 켜 있었으나 촬영만 할뿐 최근 1년간 녹화 기능이 쓰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인은 1억원가량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와 방범용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골목길에서 만나 금은방에 침입, 18초 만에 다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들은 20~30대로 보이며 한 명은 상의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썼으며 경찰은 이들이 차를 타고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22일 광주 광산구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사건과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광산구 사건은 보안카드로 경비 시스템을 해제해 수법이 달라 보이지만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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