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LPGA
17세의 어린 태국 골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중압감을 넘지 못하고 처절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한 박인비(25)는 행운의 역전 우승으로 시즌 문을 활짝 열었다.

박인비(25)가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7세의 어린 태국 골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중압감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으며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한 박인비(25)는 역전 우승으로 시즌 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먼저 2위로 경기를 끝낸 상태였지만 뒤에서 경기를 펼친 선두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18번홀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에 박히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이후 벌타를 받고 경기에 나섰지만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샷 난조를 보이며 트리플보기로 무너졌다.

소감에서 밝혔듯 그에게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기분 좋은 우승 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2연패에도 힘찬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우승할 것으로 기대하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주타누가른이 4번째 샷을 한 결과를 보고 연장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주타누가른에게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야니(대만)는 이날 무려 9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유소연(23·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7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