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부킹女 살해한 10대, 살해 후 여친과 데이트

경남 진주경찰서는 23일 부킹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서 모(18)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 군은 지난 21일 5시쯤 진주시 계동의 건물과 건물 틈새에서 A(46·여)씨를 성폭행하고 얼굴 등을 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부킹으로 만난 A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 군은 범행 후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태연하게 지내다 지난 22일 오후 9시쯤 진주시내 한 PC방에서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서군은 "A씨가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화가 났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며칠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월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