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음주로 다가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귀성, 성묘, 여행 등 저마다의 계획을 짜며 설레 하고 있다. 특히 명절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저마다의 일정을 보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역시 여느 명절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정체를 예상하고 있는데, 특히 추석 당일인 15일은 귀경/성묘/나들이 차량이 섞여 역대 최대교통량인 약 529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자동차의 장시간 사용이 늘게 되는 명절에는 자동차의 정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간과 했다가는 자칫 주행 중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타이어, 엔진오일, 냉각수 등 기본 적인 점검조차 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타이어가 터지거나 엔진이 과열되는 등의 사고를 불러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 [사진/픽사베이]

따라서 장시간 운행 전에는 반드시 기본적인 점점이 필요하다. 먼저 엔진오일을 비롯한 각종 오일류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엔진오일 점검은 시동을 끈 상태로 평평한 곳에서 점검을 해야 한다. 이 때 엔진오일 스틱을 빼서 오일의 양을 확인했을 때 L과 F 표시에 오일이 묻어있어야 정상이다. 참고로 아래쪽(L)에 묻어있을수록 오일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색상도 관찰해야 하는데 연한 갈색이라면 정상이고, 진한 검정색으로 가까울수록 교환해야 한다.

다음은 냉각수 점검도 장시간 운행시 엔진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 냉각수의 점검은 색상이 맑은지, 적정선에 채워져 있는지를 파악하면 된다. 그 외에 엔진룸을 열어 각 오일류의 위치를 확인해 파워스티어링 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도 확인해 주는 것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는 달리는 것 만큼 서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브레이크의 점검도 필요하다. 브레이크는 작동할 때 ‘삑’ 하는 소음이 생기거나 핸들이 떨리는 경우, 또는 브레이크 패달 응답성이 평소와 다르거나 제동거리가 늘어난 경우 등에는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상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드 브레이크가 적용된 차량의 경우 당길 때 ‘틱틱’ 소리가 5번 이상 나거나 90도 가까이 높이 올라가면 브레이크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안전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교환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주행을 앞두고 타이어 마모 상태나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정 공기압이 아닌 경우, 고속주행 중 타이어 펑크 등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며 연비 저하에도 영향을 끼친다. 실제 해마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타이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100건이 넘는다.

배터리 역시 방전을 대비해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 표시등을 통해 녹색 정상의 색상을 나타내는지 확인하고 잘 모르겠으면 정비센터의 도움을 받아 전압확인을 통해 체크해본다. 와이퍼 교체시기가 도래했다면 새것으로 교체하고 워셔액도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전구류가 잘 작동하는지도 동승자에게 부탁하여 확인하는 것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동차의 점검에 서투른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각 자동차의 제조업체 및 지자체별로 추석맞이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용하면 손쉽게 추성 기간 안전운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일정은 각 지자체 혹은 보유 차종의 제조사에 확인 후 이용해야 한다.

즐거운 민족 대명절 추석. 추석 자동차를 이용해 장거리 운행을 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차량의 점검은 안전을 위해 필수다. 그 외에 장시간 운전 시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행에 임하고 특히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그리고 운전 중 스마트폰 작동 행위 등의 안전운전에 방해되는 행동은 지양해서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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