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를 지지하던 국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가 트랙스의 가격이 발표되자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일 신차 ‘카렌스’로 탈바꿈하며 쉐보레 트랙스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지난해 8월 개설된 이 커뮤니티는 2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는 트랙스 관련 동호회로 비교적 큰 규모의 커뮤니티었다.

한국지엠이 발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가격은 ▲LS 1940만원 ▲ LS디럭스 2015만원 ▲LT 2090만원 ▲LT 디럭스 2190만원 ▲LTZ 2289만원으로 예상했던 가격보다 더 비싸게 책정이 됐다.

이는 타사 경쟁 차종으로 볼 수 있는 기아차 스포티지R(2035~2855만원), 현대차 투싼ix(2085~2690만원)모델과 비교할 시 가격차가 없거나 일부 트림은 더 비싸게 책정이 됐다.

옵션에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디젤 모델이 출시되지 않고, 가솔린 연비(12km/l·복합연비)가 좋지 않은 점과 실내 공간이 작은 면들을 종합하면 1940~2289만원의 가격은 다소 무리한 정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트랙스의 가격이 공개되자 동호회 운영자는 커뮤니티 명은 ‘러브 카렌스’로 변경하며 “디젤 모델이 출시되고 다목적 차량의 기능에 맞게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카렌스를 선택할 것”이라며 앞으로 카렌스 차량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상에서도 트랙스의 가격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역시 아무것도 없고 더럽게 비싸구나”, “그 가격에 팔리지도 않겠다”, “트랙스 사느니 차라리 쏘울 풀옵션 사는게 더 좋을 듯”, “쉐보레가 그럼 그렇지” 등의 비난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랙스는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으며, 복합연비는 12.2㎞/ℓ의 소형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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