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서울의 인구 유출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5만 8000여명이 서울을 등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서울의 인구 순 유출률은 0.35%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였습니다. 순 유출률은 타 지역으로 이동한 전출자에서 새로 유입된 전입자를 뺀 값을 전체 주민등록인구로 나눈 비율인데요. 이는 올해 4~6월 사이 전체 서울 인구의 0.35%가 빠져나갔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이미 올해 5월 999만 5784명으로 내려앉으며 1988년 이후 28년 만에 1000만 명 밑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인구 순 유출률은 0.18%로 대전이 2위를 차지 했습니다. 이어 부산·울산(0.14%), 대구(-0.12%), 전북(-0.05%), 전남(-0.03%) 순이었습니다.

반면 인구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주는 순 유입률은 세종이 2.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제주 0.68%, 경기 0.23%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경기는 올 상반기 인구 순 유입 규모가 5만 639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서울에서 빠져나간 상당수가 경기 지역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됩니다.

서울의 인구가 유출되는 이유! 전세난 등 주거 문제로 3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울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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