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여름철 해산물 식중독 원인 ‘비브리오패혈증’ 때문에 여름에는 생선회를 즐기지 않지만 유독 여름철에 더 특수를 누리는 회가 있다. 바로 저 멀리 원양바다에서 건너오는 ‘참치’다. 냉동에서 건너오는 참치는 해동 시킨 후 부위별로 회를 즐기는데, 무더운 여름철 차가운 참치회는 여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참치는 부위별로 맛과 모양이 달라 골라 먹는 맛이 있다. 모르고 먹어도 정말 맛있지만 부위를 알고 먹으면 미묘한 맛의 차이도 느끼면서 더욱 실감나고 생생하게 맛볼 수 있다. 여름 생선회의 꽃 ‘참치’의 부위별 맛과 특징을 파헤쳐 보자

 

■ 참치의 종류
참다랑어 - ‘바다의 로또’,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참다랑어는 몸은 방추형에 가까우며 참치의 종류 중 가장 대형이다. 참치류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온대까지 서식하는 종으로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동해에도 출현한다. 살색은 붉은색을 띄고 아주 고운 육질을 갖고 있다.

가다랑어(가쓰오)- 나무의 나이테처럼 결이 있으며 선명한 붉은 빛깔, 지방질이 거의 없어 산뜻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참치 어종이다. 참치 통조림 재료로 많이 활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급속 냉동기술이 발달하여 싱싱한 가다랑어는 초밥, 횟감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황다랑어(기하다) -세계의 온대해역, 열대해역에서 넓게 분포하지만 지중해에는 생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느러미의 노란 색깔이 특징이다. 참치 중에서는 지방분이 적어 산뜻하고 담백한 맛이 좋아 회, 초밥재료 뿐만 아니라 무침, 조림으로 즐길 수 있다.

■ 참치의 효능
고단백·저지방 생선인 참치는 '고도불포화지방산 DHA(Docosa Hexaenoic Acid)'가 풍부해 '뇌에 좋은 음식

■ 참치 부위별 특징 <위쪽에서 부터>
▶ 볼살
볼에 있는 살 부분으로, 쫄깃쫄깃한 감칠맛이 나는 참치의 특수 부위다.
용도: 회

▶ 가마살
아가미 뒷부분부터 뱃살 앞부분까지로, 지방이 그물처럼 고르게 퍼져 마블링이 있으며 고소한 맛을 내는 부위다.
용도: 구이

▶ 등살(아카미) 상 중 하
아카미- 지방분이 풍부하며 살이 곱고 윤기가 흐르는 부위로서 회로 먹거나 초밥의 재료로 쓰임. 입 속에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맛으로 유명하며 가장 대중적인 횟감으로 가장 붉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다
용도: 회, 초밥, 덮밥, 스테이크

▶ 뱃살 상 중 하
가장 기름기가 많은 부위로 오도독하게 씹히는 배꼽 부위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을 지니고 있다

대뱃살(오도로)- 참치의 앞 쪽 뱃살로서 지방이 가장 풍부하다.
중뱃살(주도로)-참치의 중간 뱃살, 등살로서 지방이 풍부하다.
용도: 회, 고급 초밥

참치 부위별 명칭 중에 일본어 명칭이 많은 이유는 일본이 참치회 문화가 가장 발달했기 때문이다. 참치의 고유한 맛을 제대로 느끼며 먹는 방법은 강한 향신료 대신 고추냉이간장을 이용하고 무순과 함께 먹으면 좋다. 그리고 참치와 함께 나온 레몬즙은 뿌리지 않는 것이 참치를 진정으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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