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전 세계인들이 정정당당하게 겨루어 화합과 세계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올림픽 대회’. 그러나 올림픽의 역사에서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편파 판정도 끊이질 않고 있다. 오심으로 인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눈물을 흘려야했던 역대 올림픽 편파 판정 사례를 꼽아봤다.

첫 번째 사례, 김동성 선수의 쇼트트랙 경기(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계주 경기에서는 안톤 오노 선수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우리에게 ‘역대급’ 충격을 줬다.

▲ (출처/SBS뉴스)

경기 당시에 김동성 선수는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앞서나가고 있었다. 김동성 선수가 마지막 코너를 돌려는 순간 오노 선수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들었다. 이에 심판은 김동성 선수가 오노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반칙을 선언했다.

결국 김동성 선수는 심판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실격을 당했다. 당시 외신들은 판정의 부당함을 꼬집었고 한국 선수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두 번째 사례, 신아람 선수의 펜싱경기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신아람 선수는 심판의 ‘1초’ 오심 때문에 눈물을 흘려야했다.

▲ (출처/MBC뉴스)

당시 신아람 선수는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 선수와 연장전을 치렀다. 신아람 선수는 연장전 우선권(득점이 없을 경우 자연적으로 승자가 되는 권한)을 얻어 동점만 지켜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신아람 선수는 경기 막판에 하이데만과 세 번의 공방을 펼쳤으나 1초의 시간이 흐르지 않아 마지막에 1점을 빼앗기고 말았다. 펜싱 협회는 이러한 판정에 항의했으나 기각 당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세 번째 사례, 김연아 선수의 피겨경기(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김연아 선수는 쇼트와 프리경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짠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놓쳤다.

▲ (출처/MBC뉴스)

당시 김연아 선수는 프리 경기에서 착지 실수를 한 러시아의 아델리아 소트니코바 선수보다 5.48점이나 뒤진 점수를 받아서 논란을 되었다. 김연아 선수는 프리경기에서 기술점수 69.96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아서 합계 144.29점을 기록했고, 소트니코바 선수는 기술점수 75.54점, 예술점수 74.41 점을 기록하여 합계 145.95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언론들도 이러한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라며 비판을 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펜싱, 양궁 등에서 계측으로 인한 오심을 없애기 위해 계측장비를 도입하고 규정을 새롭게 정비했다고 한다. 그러나 계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적을 막론하고 정직하게 판정하려는 심판의 마인드와 올림픽위원회의 자세일 것이다. 편파 판정 없는 깨끗한 올림픽 대회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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