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는 스타들에게 SNS는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일 때도 있지만 때론 논란의 창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잘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는 SNS. 이 SNS을 센스 있게, 그리고 재치 있게 활용하여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스타들의 배꼽빠지는 SNS을 함께 살펴보자

첫 번째 스타, 천만 관객 영화 ‘부산행’의 악역 스타 김의성이다.
공유, 마동석, 김유미가 출연한 영화 ‘부산행’의 주먹을 부르는 악역인 ‘용석’역을 연기한 배우 김의성은 자신의 SNS에 “부산행 재밌게들 보고 계십니까? 용석 때문에 짜증나시는 분들 많은 거 같은데, 할말 있으면 여기다 하세요. 다 받아드립니다”라며 운을 뗐고 일주일 새 무려 3000여 개의 댓글이 폭주했다. 이에 김의성도 재치있는 답글을 달아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 (출처/김의성 페이스북)

‘마블리한테 10대만 맞읍시다. 세게’라는 댓글에 ‘그건 무리’라고 하는가 하면, ‘다운 받아봐야징’이란 댓글엔 ‘너 이XX 집으로 마동석 보내겠다’라고 답하며 SNS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김의성은 단순히 SNS를 홍보의 창으로만 활용하지 않았다.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하는데 최근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밝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두 번째 스타, 개그맨 김재우다.
SBS 7기 공채 개그맨이자 나몰라 패밀리로 음반 활동을 했던 개그맨 김재우가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이슈가 되고 있다. TV 활동도 음반 활동도 뜸한 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까닭은 바로 그의 SNS 글 때문이다. 그는 개그맨이라는 자신의 재능을 십분 살려 재치있는 글과 사진, 해시태그로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 (출처/김재우 인스타그램)

지난해 3월 결혼한 그는 그의 아내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를 올린다. “오늘은 아내가 자신만의 비법으로 비빔면을 해줬어요. 아내는 손맛이 중요하다며 손으로 비벼 돌돌말아 제 입에 넣어줬어요. ‘더 페이스샵’ 맛이 났어요.” “아내와 소꿉놀이 하듯 차를 마셨어요. 마카롱 한 개를 한입에 때려 넣었다가 영혼 털릴 때까지 욕을 먹었어요. 남은 마카롱을 주머니에 넣었더니 이젠 말을 안해요.” 등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유쾌한’ 사랑꾼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세 번째 스타, ‘서래마을 휴그랜트’ G-PARK 박명수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직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 또한 SNS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특히 ‘MBC 무한도전’에서 하지 못한 말을 마치 SNS에서 통해서 풀고 있는 것처럼 자신만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내 한수민을 향한 닭살 애정 과시로 ‘서래마을의 휴그랜트’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 (출처/박명수 인스타그램)

최근 박명수 SNS는 무한도전 스포일러 창구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었다. 지난 7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한상사 촬영 대기 중. 지디 만날 거에 설렘. 곧 찍어서 올릴게요. 지디 곧 만나"라는 글과 함께 광희와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30일 방송을 통해 유재석은 "지드래곤이 무한상사에 나온다는 말에 '출연 논의 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박명수가 SNS에 스포일러를 했더라"라며 박명수 SNS 주의보를 내렸다.

누군가에겐 프로그램 홍보와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를 하는 공간으로, 누군가에겐 자주 만날 수 없는 팬들과의 소통으로 활용하고 있는 SNS. 최근 SNS으로 불거진 논란들 때문에 스타들에게 독이 되어가고 있지만 팬들에게는 스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만큼 이들처럼 즐거운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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