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국내에 캠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캠핑은 텐트나 조리도구 등 준비물을 많이 챙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여가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캠핑이 여가문화로 자리 잡은 이후로 솔캠, 떼캠, 미니멀캠, 미즈캠 등 다양한 형태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솔캠은 혼자서 하는 캠핑, 떼캠은 여럿이 함께 하는 캠핑, 미니멀캠은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다니는 캠핑, 그리고 미즈캠은 남편 없이 엄마와 자녀들이 함께 하는 캠핑을 말한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지금은 여가 활동의 하나인 캠핑은 사실 전시의 생존법이었다. 캠핑의 어원은 라틴어 캄푸스(campus)에서 유래했는데 캄푸스는 한국어로 ‘들’, ‘전장’을 의미한다. 전쟁 때 천막을 사용하여 이동 생활을 하는 군인들의 생활양식이 간소화 되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대 캠핑의 시초는 19세기 후반, 세계 최초의 자전거 동호회를 설립한 토마스 하이램 홀딩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자전거에 텐트를 싣고 여가로써의 캠핑을 했다. 한국에서는 1922년에 한국보이스카웃(현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전신인 조선소년군이 발족되면서 캠핑이 본격화되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근로자들의 여가시간이 적은 탓에 준비해야 할 도구가 많고 오지로 떠나야 하는 등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하는 캠핑은 인기가 적었다. 그래서 국내에는 영화·공연 관람 등의 간단한 여가활동이 대중적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서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국에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캠핑장들이 개설되면서 캠핑문화가 퍼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에서 보던 캠핑을 부러워만 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준비할 것이 많아 캠핑을 떠나기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텐트와 기본 도구가 준비된 캠핑장을 찾아 떠나보자. 또한 요즘에는 배낭에 간단한 야영도구만 갖고 떠나는 백팩킹도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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