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현지시간 17일, 미국령의 푸에르토리코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크루즈선 엔진실에서 개봉된 연료 호스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시작됐는데 이에 현장의 선원 2명이 화재의 초기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불이 번지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 구조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인해 선박화재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안경비대와 유관 기관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헬리콥터와 구조선 등을 급파해 승객을 먼저 구조하고 26명의 선원은 그 후에 구조했다. 정확한 구조 매뉴얼에 입각한 신속하고 안전한 구출 작전이었다.

▲ 사고가 발생한 해당 선박(출처/홈페이지)

구조한 512명 중 256명이 경미한 일사병과 탈수 등의 증세로 응급 치료를 받았고 10명은 입원 중이며 8명은 대피 도중 골절상을 입기는 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승객은 없었다.

망망대해에서 선박에 일어나는 사고는 촌각을 다투는 매우 시급한 사항이다. 때문에 구조대나 기타 관련 있는 기관에서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염두하여 평소에 철저한 상황대처훈련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구조 당국은 일원화 되어 있는 지휘체계와 더불어 승객우선 대피의 정확한 매뉴얼 숙지, 신속한 작전 수행 등으로 선원을 포함한 승객 전원 구조라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고 이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295명의 사망자와 9명의 실종자라는 참담한 사고가 벌어졌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고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사고에 대비한 준비가 잘 되어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의 안타까운 희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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