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영화감독 박철수(65)씨가 19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용인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30분쯤 용인시 죽전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 씨가 윤 모(36)씨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윤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2%로 면허정지 수치였다.

박 씨는 분당 작업실 근처에서 신작 영화 ‘러브 컨셥츄얼리’를 준비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30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이다.

한편 박 씨는 1979년 골목대장으로 데뷔해 ‘접시꽃당신’, ‘오세암’, ‘물 위를 걷는 여자’, ‘학생부군신위’ 등을 연출했으며. ‘301, 302’, ‘녹색의자’ 등은 극찬을 받으며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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