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SBS 신의 목소리에서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한 ‘여고생 에일리’ 권애진, 그리고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개인기면 개인기 준비된 가수 리쥐. 이 둘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무대를 접수하기 위해 뭉쳤다. 8월11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아는 이들의 ‘쎈’ 포부를 들어보도록 하자.

PART1. ‘재주'도 좋은 그녀들.

 

두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언니 ‘리쥐’씨?
-(리쥐) 저는 이번 2월에 ‘또다시 봄’이라는 노래로 데뷔한 25세 ‘리쥐’라고 합니다. 먼저 랩으로 데뷔를 했지만 앞으로 나올 앨범들은 랩이 아닌 ‘노래’가 될 것 같아요. 한마디로 ‘랩’과 ‘노래’ 둘 다 사랑하는 리쥐입니다.

와우 리쥐씨는 랩과 노래 어떤 장르가 더 좋으세요?
- 저는 랩도 좋아하지만 노래가 조금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특히 노래 같은 경우에는 발라드면 발라드 댄스면 댄스 모두 사랑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자 다음 동생 권애진씨 소개 부탁드려요.
- 네, 저는 SBS 신의 목소리 첫 방송에 여고생 에일리로 나왔던 스무 살 ‘권애진’이라고 합니다. 당시 평소에도 즐겨듣고 부르던 박정현 선배님의 ‘편지할게요’를 불러 감사하게도 많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박정현씨의 라이브를 눈앞에서 들었는데...그 감동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두 분 언제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셨나요?
-(리쥐) 가수에 대한 꿈은 어릴 때부터 가졌어요. 가요프로그램에서 노래하는 가수들 보고 “나도 꼭 저렇게 무대에 서고 싶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살던 곳이 제주도라 오디션같은 기회의 자리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하고 20살이 되던 해 과감히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왔고,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권애진)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했었어요. 그렇게 클래식피아노를 무기로 ‘예중’ 진학을 목표로 하다 불합격이라는 쓴 고배를 마셔야했죠. 어린 나이였지만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았기에 정말 속상했습니다. ‘꿈을 접어야 하나’라는 행각이 들 정도로요. 그렇게 일반 중학교로 진학 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수그러들지 않더라고요. 특히 케이팝 스타라는 오디션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꿈을 더 키워나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 케이팝스타에 도전하기도 했죠. 하하하하. 케이팝 스타에 나가기 위해 옷장에 들어가 혼자 노래 연습을 하기도 했죠.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가수의 꿈을 향한 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기도 했지만 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며 설득시켰고 결국 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게 되었고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진씨 신의목소리는 어떻게 출여하게 되었나요?
-(애진) 제가 고3때부터 본격적인 노래를 시작했는데, 음악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학력이라는 것이 있어야 더 좋은 여건에서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부모님은 입시를 원하셨고 입시를 준비하다가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보컬학원 선생님께서 “너는 가수가 꿈이니까 이런 음악 방송에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신의 목소리에’지원을 했고 좋은 기회가 닿아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 SBS신의목소리 출연은 권애진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대형 방송에 출연했는데, ‘득’과‘실’이 있다면요?
-(애진) 우선 방송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어린나이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알려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반면 ‘실’이라면 조금 더 준비된 상황에서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렸어야 했는데...이런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신의 목소리’ 출연 당시 가수들에게 들은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말 있나요?
- 음 설운도 선생님, 윤도현 선배님, 거미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해주셔서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고스란히 새겨있습니다.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칭찬은 박정현 선배님이 저의 노래를 듣고 “나는 저 나이때 저렇게 노래하지 못했다, 정말 크게 될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진짜 기쁘더라고요. 꿈만 같았습니다.

리쥐씨는 나가고 싶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있나요?
-(리쥐) 아 저는 요즘 장안의 화제인 ‘쇼미더 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에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번에 랩으로 무대에 서는데 그런 경쟁프로그램에서 한 번 겨뤄 보고 싶네요. 실력으로 ‘쎈’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랩과 노래 그리고 춤?까지, 실력이 '쎈' 가수 리쥐.

아 두 프로그램 모두 약간 ‘쎈’느낌인데 리쥐씨도 쎈가요?
-(애진) 언니 쎄요. 하하 실력이 쎄죠. 성격은 전혀 쎄지 않아요. 리쥐언니가 정말 저를 잘 이끌어주고, 또 무엇보다 정말 착해요.
-(리쥐) 너 왜 눈을 그렇게 뜨니? 하하하하하 애진이야 말로 정말 착하고, 예의바르고 잘 따라와 주고...친동생이 생긴 것 같아요.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예요?
-(리쥐) 저는 아이돌 가수 노래를 참 좋아해요. 요즘 아이돌 노래가 신나고 좋은 곡들이 많아서 자주 듣습니다. 요즘 뭐 두말하면 입아픈 ‘여자친구’도 좋아하고요. 아 그리고 정말 존경하는 롤 모델은 보아 선배님입니다.
-(애진) 저는 박정현 선배님, 그리고 에일리 선배님 노래를 즐겨듣고 또 정말 존경합니다. 롤모델이기도 하고요.

두 분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으세요?
-(애진) 저는 다재다능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다양한 방면으로 도전도 끊임없이 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예능프로그램 같은 것도 출연해서 저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네요. 예를들면, 런닝맨?,,하하하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가수이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정말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실력 좋은 가수가 되는 것이 제 가장 큰 목표입니다.
-(리쥐) 저 역시 다재다능한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노래. 랩 거기다 춤까지? 하하하. 그래서 다재다능한 가수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 스무살의 감성 보컬 권애진.

와우, 리쥐씨 춤까지 잘 추세요?
-(리쥐) 네, 정말 좋아하고 개인적으로는 잘 춘다고 생각하는데...대표님은 자꾸 말리시네요. 하하하. 아직 욕심에 비해 조금 몸이 안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꼭 춤과 노래를 같이 보여 드릴 거예요! 듣고 있죠? 대표님!!

두 분이 추구하는 음악색은 무엇인가요?
-(리쥐) 저는 조금 신나는 노래를 하고 싶어요. 앞서 말했지만 춤!!하하하. 모든 노래들 다 좋아하고 즐겨 부르지만 특히 관객과 함께 뛰고 춤추고 소리 지르고 하는 정말 에너지 넘치는 노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애진) 저는 조금 슬픈 감성의 R&B가 저의 소리와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리고 많은 경험이 없지만 ‘가사가 나의 이야기다’라고 상상하며 부르면 정말 노래에 빠져들어요. 그런 감성이 저에게 잘 어울리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 함께 활동하게 됐는데, 서로 칭찬 한번 갑시다.
-(애진) 리쥐 언니는 처음에는 조금 차가워 보여서 쉽게 친해지지 못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지내다 보니 너무 착하고 배려심이 깊은 거예요. 그래서 저도 금새 마음을 열고 “언니 언니” 하면서 다가갈 수 있었죠. 그리고 언니는 무대 위에서 낯가리지 않고 말도 잘 하는 모습이 참 본 받고 싶고 부럽기도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노래 실력이 너무 뛰어나죠. 한 번도 보컬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흠...외모 칭찬은 없나요?
-(애진) 하하하. 이제 막 하려고 하는데~~언니 눈이 정말 예뻐요. 그리고 운동을 꾸준하게 해서 정말 건강미가 넘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언니 리쥐씨가 애진씨 칭찬 한번 해주세요.
-(리쥐) 눈? 하하 고마워~~일단 애진이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노래를 정말 잘해요. 그 점 정말 칭찬해 주고 싶고요. 또 큰 키가 참 부럽기도 하고....하하. 그리고 애진이는 정말 다 귀엽고 예쁜데 그 중에 코가 참 귀엽고 복스러운 것 같아요.

▲ '재주'도 좋은 그녀들 권애진(좌), 리쥐(우).

음악을 사랑해서 가수에 대한 열정을 품게 된 ‘리쥐’와 ‘권애진’. 인터뷰를 하며 이들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을 알게 되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가수가 되어 무대에 서기 위해 고향 ‘제주도’에서 서울로 무작정 오게 된 ‘리쥐’. 그리고 오늘 ‘쇼케이스 무대’에 서기 위해 가족과 ‘제주도’ 여행 중에 홀로 서울행 비행기를 탄 ‘권애진’.

심지어 이들은 무대에 서보여줄 ‘재주’가 많다는 점도 너무도 닮아 있었다. 음악을 향한 애정마저 똑 닮은 자매 같은 ‘리쥐’와 ‘권애진’이 만들어갈 하모니가 정말 기대된다. 그녀들의 ‘쎈’실력이야기를 다음시간에 이어서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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