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당신의 눈에 귀신이 보인다면?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 보이는 것을 넘어 귀신과 대화하고 만져지기까지 한다면 당신은 귀신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동명웹툰 ‘싸우자 귀신아’를 드라마화 한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수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 드라마다.

남자 주인공 봉팔이(옥택연 분)는 앞선 설명처럼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이 있다. 그런 봉팔은 귀신이 보이는 자신이 싫었고, 자신의 눈(영안)을 고치기 위해 돈 10억을 모으고 싶어 한다. 그렇게 시작한 일은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퇴마일.

그러던 어느날 자신보다 약한 귀신들을 때려잡아가며 돈을 모으던 봉팔이는 여고생 귀신 ‘현지(김수현 분)’를 만나게 된다. 현지는 죽은 이후 5년 동안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던 인물로 등장했는데, 자신을 퇴마하려는 봉팔과 싸우는 도중 애매한 뽀뽀를 하게 되면서 기억의 일부분을 찾게 된다. 그렇게 현지는 나머지 기억을 찾기 위해 봉팔 옆에서 봉팔의 퇴마 일을 돕게 된다.

16부작 중 8회까지는 현지와 봉팔이가 악귀를 잡는 이야기가 주가 되었고, 이야기는 둘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학생으로 나오는 봉팔이기에 그들의 주 무대는 캠퍼스. 현지와 봉팔이는 의도치 않게 캠퍼스 안에서 꽁냥거리는 커플인 듯한 모습이 그려졌고 자연스럽게 둘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후반부에는 수의학과 교수로 나오는 혜성 역의 권율이 후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똑똑하고 동물을 사랑하며 학생들에게 자상한 교수이지만 어딘가 섬뜩한 면이 숨겨져 있는 주혜성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극의 후반부를 전개해 갈 주요인물이 된 것이다.

여름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호러물. 현재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싸우자 귀신아’도 여름 시즌에 맞춰 시작된 호러 감성 드라마다. 하지만 호러물이라고 하기엔 귀신의 모습이 아쉽고, 감성물이라 하기엔 둘의 로맨스가 2% 아쉬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드라마는 현재 진행 중이며 이제 후반전으로 접어든 만큼 숨겨진 주혜성의 정체가 밝혀지고 현지의 죽음의 실타래가 풀어지면 ‘싸우자 귀신아’의 숨은 매력이 팡팡 터질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서 보여질 ‘싸우자 귀신아’의 스토리. 오늘밤 역시 기대해 보자.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