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태양을 피하고 싶어지는 무더운 여름날. 휴가지로 인기가 있는 해변으로 떠나도 태양빛과 모래가 뜨겁기만 하다. 해마다 대한민국의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 피서지를 선택할 때에도 센스가 필요한 법이다. 국내에서 주변에 비해 온도가 낮아, 피서하기에 좋은 가장 시원한 지역은 어디일까.

 

※출처: 기상청
※1981년~2010년의 기후자료의 평년값
※세종특별자치시 제외
※수도권의 평년값에서 파주는 제외

◆수도권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강화 11.1℃
강화에서 제일 무더운 달은 8월로 기온은 24.5℃다. 그러나 여름철의 평균 상대습도는 79%로 매우 습한 편이다.

◆강원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대관령 6.6℃
대관령은 한국에서 평균기온과 최저기온(2℃)이 가장 낮으며, 최고기온은 30℃이상이 되는 날이 거의 없다. 또 대관령은 6∼10월의 월 평균기온이 20℃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평균풍속이 강한 시원한 지역이다.

◆충청북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제천 10.2℃
내륙의 해발고도가 높은 제천의 최난월(最暖月, 1년 중에서 월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달)은 8월이며, 8월의 평균기온은 23.8℃다. 최한월(最寒月, 1년 중에서 월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달)인 1월의 평균기온은 –5.2℃로 연교차가 29℃로 큰 편이다.

◆충청남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금산 11.6℃
충청남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금산은 연평균풍속은 1.1m/s로 약한 편이고 여름에는 남서계열의 바람이 많이 분다.

◆전라북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장수 10.5℃
장수는 소백산맥에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며 연평균 기온이 낮은 편이다. 산맥의 영향으로 겨울철에는 기온의 하강이 매우 심하고 여름철에는 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드물다.

◆전라남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순천 12.6℃
순천에서는 겨울철에는 북서∼북동풍이 불고 여름에는 남동∼남서풍이 많이 분다. 그 밖의 봄과 가을은 서풍계열의 바람이 많이 분다. 순천의 연 평균풍속은 1.2㎧로 바람이 약하게 부는 편이다.

◆경상북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봉화 9.9℃
봉화는 총면적의 83%가 산지인 지역으로 평지가 적고 연교차가 큰 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다.

◆경상남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거창 11.7℃
거창은 사면이 고산으로 둘러싸인 산간분지이며 여름에는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한다.

◆제주도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성산 15.2℃
한국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한국에서 평균기온이 제일 높은 지역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으므로 연중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다. 강한 바람이 많이 불고 강수량도 높다.

우리나라의 기온은 2001년부터 2010년 사이에 0.5℃나 상승했다고 한다. 이런 온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도시화로 인한 열섬현상(도심지의 온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결국 지금의 무더위는 우리가 직접 초래한 현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번에 소개한 전국의 ‘최후의 피서지’를 지키기 위해서 나라와 개인이 기후변화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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