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오래 전부터 인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 일환으로 새로운 공간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많은 성과를 이루어 왔다. 예를 들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고대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을 성공한 소련의 유리 가가린 등 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2016년 현재, 전 세계의 관련 기업들이 선대의 업적을 발판 삼아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그 결과 우주탐사는 물론 민간 우주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될 ‘우주택시’ 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우주택시의 시초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가 있다. ‘엔터프라이즈’는 비록 엔진과 열방호 타일이 없어 우주로 발사되지 못했지만, 우주여행을 향한 미국인의 염원이 담겨있는 우주선이었다. 그리고 그 염원이 현재 우주 택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호의 실패를 뒤로하고 미국은 우주에 가고자 하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챌린저, 인데버, 디스커버리, 아틀란티스 등 우주왕복선을 계속해서 만들었고 이 우주왕복선들은 미국이 러시아, 유럽 등과 협력해 건설한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가며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미국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효율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를 진행할 명분이 없었고, 지난 2011년에 아틀란티스 호의 지구귀환을 끝으로 30년간의 프로젝트를 마감하게 된다.

하지만 우주에 가고자 하는 미국의 열망이 이렇게 끝난게 아니었다.

미국 정부의 우주왕복선 프로젝트가 마감된 후, 그 빈자리를 막대한 자본을 가진 민간 기업들이 ‘우주택시’라는 이름으로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의 우주왕복선을 빌릴 수밖에 없는 미국정부로서는 반길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기꺼이 개발자금을 지원하거나 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 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주택시는 우주비행사들과 물건들을 ISS로 나르거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사업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스페이스X라는 업체는 지난 18일에 ISS에 전달할 장비와 화물을 실은 팔콘9라는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블루 오리진은 이르면 내년에 우주 관광 사업을 위한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2018년에는 일반 승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관광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현실적으로 가능한 우주여행의 범위는 ‘궤도여행’으로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소유즈 선을 타고 ISS에 다녀오는 상품(2009년 마지막 여행의 가격은 400억 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즈 선의 공석이 없어서 민간인이 우주여행을 다녀오려면 민간 기업이 개발하는 우주택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주택시가 일반화된 최첨단 사회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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