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기온이 올라 옷차림이 점점 짧아지면서 하지정맥류를 겪는 이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부 바로 밑에서 보이는 정맥이 3㎜ 이상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질병으로,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쉽게 피곤해지며 때때로 통증 혹은 경련이 나타난다.

▲ 출처/픽사베이

최근엔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병하는데, 이는 하체를 압박하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을 자주 착용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서도 하지정맥류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하지정맥류를 단순히 미용의 문제로만 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 받아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이나 정맥 혈관이 늘어나 정맥 순환에 지장이 생겨 정맥 내 피가 응고돼 굳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하지정맥류의 예방을 위해선 몸에 꼭 끼는 옷은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하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으로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토마토, 혈액순환을 돕는 전체식 홍삼,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모과차 등이 있다.

다리는 ‘제2의 심장’이란 말이 있다. 심장은 주로 동맥을 운반하는 힘을 주는 곳이고, 정맥을 운반하는 곳은 결국 다리 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있어 정맥류는 하나의 숙명과 같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통해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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