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7월 말에서 8월 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시기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계곡으로 떠나는데 올해는 항상 가는 바다와 계곡 보다는 섬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는 가지각색의 특징을 가진 아름다운 섬들이 많고, 이런 섬들로 휴가를 떠난다면 더 재미있고 색다른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바다로’ 티켓을 활용한다면 훨씬 더 알뜰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바다로 티켓’은 해양수산부가 기획한 ‘여객선 자유이용권’이다. 바다로 티켓을 구매하면 우리나라 주요 관광섬인 제주도, 울릉도, 서해 5도를 비롯해 총 12개의 섬을 할인된 금액으로 여행할 수 있다. 할인율은 주중에는 50%, 주말에는 20% 적용된다.

▲ 출처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

티켓 구매는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만 28세 이하의 내·외국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이용기간은 2016년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장기간 여행을 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단 성수기인 7월 22일부터 8월 7일 사이와 연휴 기간인 9월 13일부터 18일까지는 이용이 제한된다.

바다로 티켓은 운임 요금 할인뿐만 아니라 여행하는 섬마다 각기 다른 이용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티켓을 소지한 사람은 목포에서 여행을 할 때 숙박시설 1인당 1만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신안군 홍도의 경우에는 숙박시설 및 음식점에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제주, 울릉, 여수에서는 공유 관광지 입장료가 무료거나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섬들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바다로 티켓을 활용해서 여행을 가고 싶은데 섬 여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 홈페이지에는 바다로 티켓으로 얻을 수 있는 각 지역의 혜택을 정리해놓았을 뿐만 아니라 각 섬들의 특색을 정리해놓은 ‘이달의 추천 섬’과 여행 기간에 따라 코스를 추천해주는 ‘여행일정 추천’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런 정보들을 이용한다면 훨씬 더 알찬 여행 계획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섬 여행을 가려면 주의해야할 몇 가지 사항들도 있다. 휴가철에는 선착장에 도착한 그 날 표를 끊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을 미리 짜두고 표를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보통 여객선 승선권은 7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충분한 먹을거리와 상비약, 간단한 일상용품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여객선의 매점은 가격이 높은 편이고, 작은 섬일 경우 식당과 식료품을 구입할 가게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섬에서 나올 때 배 시간에 늦지 않도록 섬 내 교통시간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행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설렘을 주고,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유난히 더위가 심한 올해, ‘바다로 티켓’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섬들로 떠나본다면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더위도 날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다로 티켓’을 무제한 기차 자유이용권인 ‘내일로 티켓’과 함께 사용한다면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며 알찬 여름휴가를 보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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