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우리나라는 1년의 강수량의 5~60%가 여름에 집중된다. 이렇게 비가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는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습도가 높아지면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게 된다. 특히 아침에 등교 혹은 출근을 해야 할 때 빨래가 마르지 않아 양말, 수건 등을 쓸 수 없을 때는 굉장히 당황스럽다. 이런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제습기를 틀기도 하지만, 그 전기세가 만만치 않아 계속 이용하기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제습기 없이도 빠르게 빨래를 말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습도 높은 날 빨래를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을까?

1) 건조대에 신문지 널어두기

 

집안에서 빨래를 말릴 때 신문지를 빨래 사이사이에 널어주거나 건조대 밑에 깔아주면 훨씬 더 빨래를 빠르게 말릴 수 있다. 건조한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그냥 빨래들만 널어뒀을 때보다 더 빠르게 건조가 된다. 특히 신문지를 빨래들 사이에 널어주고 선풍기를 틀면 훨씬 더 빠르게 빨래가 마른다.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함과 동시에 선풍기 바람으로 인해 통풍이 잘 이뤄지면서 수분들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2) 비닐봉투와 드라이기 이용해서 말리기

 

비닐봉투 바닥 양쪽 모서리를 잘라 준 후에 빨래를 봉투 안에 넣고, 봉투 입구 쪽에 드라이기 바람을 쐬어주면 빨래를 빠르게 말릴 수 있다. 특히 양말이나 수건 등 소량의 빨래를 빠르게 말리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비닐봉투와 드라이기를 활용한 방법은 분산되는 열을 모아서 습기를 단시간에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단 뜨거운 열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에 약한 소재의 옷은 변형이 될 수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한다.

3) 따뜻한 물로 빨래 헹구기

▲ 출처 / 픽사베이

빨래를 헹굴 때 따뜻한 물을 넣어주게 되면 빨래가 훨씬 더 빠르게 마른다. 이는 높은 온도에서 수분 증발이 훨씬 빨리 이뤄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온수로 빨래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온수로 빨래를 하게 되면 물을 데우기 위해서 세탁할 때 들어가는 전력량이 많아져 전기세가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세탁은 냉수로 하고, 헹굼 과정에서 따뜻한 물을 중간에 넣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단 이 때도 니트 소재의 옷은 열로 인해 줄어들거나 변형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 전자레인지 이용하기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도 빠르게 빨래를 건조시킬 수 있다. 전자레인지는 특정 주파수의 전자파를 이용해 물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때 물분자가 진동하면서 열이 발생하고, 열로 인해 수분이 증발하게 되는데 음식물뿐만 아니라 세탁물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말이나 수건이 아직 눅눅하게 느껴질 때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만 돌려주면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다. 단 너무 많은 양의 빨래를 돌리게 되면 잘 마르지 않을 수 있고, 전자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금속이 달린 옷은 굉장히 위험하고, 열에 약한 소재들은 옷이 변형되거나 손상될 수도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빨래를 빠르게 말릴 수 있지만 여름철에는 소량의 빨래를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빨래 자체에도 습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의 빨래를 한 번에 널어두게 되면 빨래 자체의 습도와 비로 인한 습도 때문에 건조에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조금씩 자주 세탁을 해도 잘 마르지 않는다면 오늘 위에서 소개한 4가지 방법을 잘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습한 여름에도 뽀송뽀송한 옷으로 상쾌한 기분을 유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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