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갑대는 많이 들어본 단어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견갑통, 어깨질환, 오십견 등의 통증에 대한 내용은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견갑대는 어깨질환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견갑대는 무엇인가?

견갑대는 견갑골, 쇄골을 말하며 여기에 상박, 상지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포함한다. 우리의 팔은 튼튼하게 붙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세히 본다면 몸통에서 떨어져 있으며 겨우 붙어 있는 것이다. 견갑대가 몸통의 뼈와 연결된 곳은 턱아래의 몸통의 흉골과 쇄골이 만나는 부위뿐이다 다른 부위는 근육, 인대, 힘줄로 단단하게 연결이 되어 팔을 마음대로 움직여도 팔이 빠져 나가지 않는다. 다른 부분은 근육에 의하여 척추와 갈비뼈에 붙어 있다.

좀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견갑골은 등의 뒤쪽 상부에 붙어 있다. 삼각형의 모양으로 팔을 움직일 때마다 자유롭게 움직인다. 후두골, 경추, 흉추와 갈비뼈, 쇄골에 붙어 있다. 쇄골은 몸통의 앞쪽 상부에 있으며 한쪽은 흉골과 다른 한쪽은 견갑골의 상부에 붙어 있다. 상박은 팔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팔이 견갑골과 쇄골에 의하여 둘러싸여 연결되어 있다. 견갑대에 매달려 있는 구조로써 근육과 인대에 의하여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다.

견갑대의 역할은 무엇인가?

견갑대는 몸통에 붙어 있는 구조로서 인체 상부의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견갑대가 바르게 붙어 있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 있어서는 균형이 깨져 있다. 견갑대가 상승, 하강, 외전, 내전, 전방경사, 후방경사 등의 다양한 형태로 되어 있고 어깨의 높이도 달라지며, 경추, 흉추에도 영향을 준다.

이러한 비대칭적인 견갑대는 견관절의 통증에 바로 영향을 준다. 견갑대에서 견갑골, 쇄골, 상박이 서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붙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견갑대의 균형이 깨지면 견관절의 근육, 인대의 수축이 생기거나 반대쪽은 이완이 되어 통증이 오게 된다. 가벼운 경우에는 단순한 근육이나 인대의 통증이 오지만 시간이 오래되면 관절염, 인대파열, 근육염좌 등의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며 통증도 같이 온다.

이러한 견갑대의 상태는 흉부의 X-ray 상에서 나타나는 견갑골, 쇄골, 상박 등을 자세히 관찰하여 모양과 형태, 기울기, 좌우균형과 비대칭 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척추 전체의 균형과 경추, 흉추의 모양도 잘 살펴야 한다. 경추, 흉추의 측만증, 후만증, 일자 흉추등의 상태에 따라서 견갑대의 모양도 서로 보상작용을 하며 변화되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척추가 굽으면 견갑골도 앞으로 나가며 전방으로 상방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견갑대가 앞으로 쏠리면서 쇄골, 어깨등의 압력이 증가 되면서 어깨의 통증이 온다. 또 일자 경추, 흉추의 경우에 견갑골이 뒤로 내려가며 척추, 등쪽으로 모아지는 경향이 있다. 등쪽의 긴장, 양견갑골사이의 통증 등이 올수 있다.

견갑대는 앞뒤로만 이동이 되는 것이 아니고 좌우로도 기울어진다. 척추측만증이 있거나 골반이 기울어져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발의 평발, 까치발등이 좌우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몸의 좌우 균형이 안 맞으면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하여 어깨가 기울어진다. 어깨의 기울어짐은 머리의 균형에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 경추에도 영향을 주어 일자목, 거북목, 경추전만증, D형목등의 원인이 된다.
이렇듯 견갑대는 골반대, 족부, 턱관절 등과 함께 몸의 위, 아래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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