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버데이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자 47%, 여자 53%가 모두 커플링을 꼽았다고 한다. 이처럼 실버데이에는 보통 은반지가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이다. 그렇다면 왜 목걸이도, 귀걸이도 아닌 반지가 주목을 받는 것일까? 이는 앞서 지나갔던 다른 기념일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실버데이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5월 14일 로즈데이, 6월 14일 키스데이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로즈데이(5월 14일)에 장미꽃과 함께 사랑을 고백해 성공한 커플이 있다면 이들에게 키스데이(6월 14일)는 보다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그런 이들이 만난 지 100일쯤 되는 날이 실버데이(7월 14일)정도다.

100일이라는 특별한 날을 기념해 사랑의 증표를 나누고 싶지만 아직 금반지가 부담스러울 수 커플에게 은반지는 의미 있고 부담 없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실버데이가 생겨났고, 은반지가 유행하게 됐다는 설이 실버데이의 유래로 가장 유력하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실버데이에는 커플들 사이에서의 은반지 외에도 친한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하는 우정 은반지, 자기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은목걸이, 은시계 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은제품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실버데이라는 특정한 날을 통해 자기 자신 혹은 타인과 함께 특별한 기분을 느끼려는 사람들의 심리로 분석된다.

이렇게 실버데이에 오가는 은(실버)은 은은하게 빛을 내고 어느 색이나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물에 닿으면 색이 변하는 등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어 보관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은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구입하고 바로 끓인 소금물에 담갔다가 꺼내면 보다 색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벌써 색이 바라기 시작했다면 레몬 조각으로 문지른 뒤 물로 헹구거나 치약을 진하게 푼 물에 담갔다 꺼내면 윤기를 되찾을 수 있다. 또 은제품이 변색되는 이유가 공기 중의 황 성분에 노출되기 때문인 만큼, 은제품을 보관할 때는 깨끗한 천으로 싸서 지퍼 팩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여 공기와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매치가 가능한 은. 이런 장점으로 선물하기 좋아 실버데이라는 것도 생긴 지 모른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하고 우아한 매력이 있는 은. 실버데이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은 선물로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