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대회 자유형 62㎏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에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양정모. 출처 - 연합뉴스
레슬링이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의 지위를 잃어버리자 국내 레슬링계와 일본 체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팰리스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하계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 2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1986년 근대올림픽 첫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에 들었던 레슬링은 핵심 25개 종목에서 제외된 결과가 나왔다. 이날 발표는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치게 된다.

이에 일본 언론 스포니치는 "IOC의 이같은 결정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한 일본에 큰 타격이다"고 보도했다.

다케다 츠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믿을 수 없다.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놀랐다"며 "선수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한편 IOC는 12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의 로잔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박종우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고 보류된 동메달을 주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박종우는 지난해 8월 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6개월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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