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수족구병이 또 다시 유행하고 있다. 특히 수족구병 환자가 3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보건당국도 경계에 엄중해지고 있으며,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5세 이하의 영유아가 자주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입 안, 손과 발의 붉은 반점 또는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열이 나는 증상의 특징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주원인이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 에코바이러스 18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은 뇌염, 뇌수막염, 폐출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무서운 병이다.

감염 경로는 기침을 통해 옮는 ‘호흡기 감염’, 접촉을 통해 옮는 ‘접촉 감염’, 바이러스가 묻는 손이나 물건을 접촉 후 입으로 가져갈 때 옮는 ‘경구 감염’등이 있다. 때문에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린다면 최소 일주일 동안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기본이지만, 집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아이가 열이 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온 몸을 닦아주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며 삼키기 편한 미음이나 죽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안타깝게도 수족구병은 따로 백신이 없다. 때문에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로 손 씻는 것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으며, 아이들 장난감이나 집기 등은 소독하는 게 좋다.

감염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 대변, 수포 안의 진물에 의해 전파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신 경우 감염되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수영장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곳에는 가능한 한 가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매년 발생자가 생기는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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