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6일 울산에 발생한 규모 5.0 지진. 많은 전문가와 사람들은 더 이상 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라며, 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진에 대한 사람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단 지진뿐 아니라 또 관심가지고 주의해야 할 재난이 있습니다. 바로 ‘쓰나미’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되어있는 우리나라는 물로 인한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특히나 과거에 비해 지진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한반도 주변의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고, 이로 인 해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쓰나미는 바다 밑에서 일어나는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 급격한 지각 변동으로 인해 수면에 웨이브가 생기는 현상을 말하며 지진해일 또는 쓰나미(tsunami)라고 합니다.

바다 밑에서 파동이 일어나서 해안가에 큰 피해를 주는 쓰나미는 조석파, 지진 해파, 폭풍성 해파 등으로 분류하지만 지진에 의해 발생하는 지진 해파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만약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태풍과 겹치게 되면, 바다의 퇴적물을 내륙 깊숙한 곳까지 밀어 올려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즉 태풍의 힘으로 밀려오는 재난인 해일과는 또 다른 차원의 재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쓰나미의 위력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될까요? 일반적으로 일본 서해안의 지진대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 발생이 보고되면, 약 1시간~1시간 30분 뒤에 동해안으로 '쓰나미'가 도달하게 됩니다. 이는 동해안 전역에 도달하며 이때 동해안에 내습하는 '쓰나미'의 파고는 최대 3~4m 정도에 이르게 되어 대부분의 해안가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습니다.

'쓰나미'는 여러 차례 열을 지어 도달하는데, 제 1파보다 2, 3파의 크기가 더 클 수도 있고, 해면의 진동은 10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해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쓰나미'의 내습 속도는 사람의 거동보다 빠릅니다. 따라서 약 30cm의 정도의 해일 상황에서 성인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고, 약 1m 정도의 해일이라면 목조건물이 파괴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명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높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파괴적이라는 의미인 겁니다. 지진에 대한 대비 뿐 아니라 각종 재난에 대한 대책이 하루 빨리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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