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정유현 인턴/ 디자인 이정선 pro]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는 아파트 가격과 전세대란으로 인해 차라리 토지를 매입해 집을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 용지가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난 2014년에 비해 단독주택 허가 건이 32.6%나 상승했다고 한다.

또 공동주택인 연립주택과 다세대빌라의 거래량도 늘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경제발전의 상징적 지표와도 같았던 아파트뿐만 아닌 다양한 주거 형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아파트 외에 다른 선택을 함에 있어 정작 아파트와 원룸 그리고 빌라와 주택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해 적합한 매물을 찾는 데 어려워 한다. 아파트, 주택, 빌라, 원룸은 각각 어떻게 다를까?

먼저 주택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사는 모든 ‘집’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방과 부엌,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고 한 가구 이상이 살 수 있는 공간이라면 주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택에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있다. 단독주택이란 흔히 건물 하나에 한 가구만이 사는 유일한 주택을 이르는 말이고, 공동주택이란 한 건물 안에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것을 뜻한다.

또 공동주택은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다세대 주택이란 4층 이하이고 바닥면적의 합계가 660제곱미터(200평) 이하인 주택을 뜻하는 반면, 연립주택은 4층 이하이고 바닥면적의 합계가 660제곱미터(200평) 이상인 주택을 뜻한다. 즉 4층 이하인데 크면 연립, 작으면 다세대 주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가 공동주택에 속하면서도 5층 이상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복도, 계단 및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각 세대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독립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면적에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토지는 30%밖에 안 될 뿐만 아니라, 도시밀집화 현상이 극심해 예부터 고층 아파트를 많이 지어왔다.

빌라는 사실 외국 시골의 저택, 교외의 별장이나 별장식 주택을 이르는 말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도시지역에서 고급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인다. 빌라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건물 내 세대 수가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단지로 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독립적인 건물로 지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마지막으로 원룸(정확하게는 원룸주택)은 방 하나에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설비를 갖춘 집을 가리킨다. 원룸에는 주로 집안 살림을 다 사지 않고 단기간 살다 나갈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싱크대, 에어컨, 붙박이 장 등 필요 옵션들이 다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와 다른 점이라면 원룸은 다세대 주택이 아닌 다가구 주택으로 세를 준다는 것이다. 다가구 주택은 집 안에 여러 개의 방 또는 집이 있지만 법적으로 집 한 채를 뜻한다. 즉 개별로 등기등록이 안 된다.

정리하면 아파트, 빌라, 원룸은 모두 주택 안에 포함된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는 5층 이상의 다세대 주택을 뜻하며, 빌라는 4층 이하의 고급 주택, 원룸은 사는 데 필요한 것들이 구비되어 있는 다가구주택이다.

다양한 가구의 형태만큼 다양한 주택의 종류. 무조건적인 집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가구,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적합한 종류의 집을 구하는 것이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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