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음식을 먹고 느끼는 ‘행복’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입맛이 없거나 음식이 맛없을 때 인간은 우울감은 물론 심한 경우 불행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특히 노인들은) 틀니 사용을 통해 이의 기능을 대신하곤 합니다.

국내 틀니 인구는 400만 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2명 가운데 1명 꼴(45.7%)로 하고 있습니다. 틀니는 상대적으로 싸고 치료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지만, 진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기 힘들고, 매일 관리를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틀니를 잘못 관리하면 입 속 염증이나 세균감염 등으로 구강건강을 해치고 심하면 폐렴과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지난해 서울 및 4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틀니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잘못된 틀니 세정법을 고수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44.2%(221명)는 치약으로 틀니를 관리하고 있었고, 흐르는 물에만 헹구는 비율이 24.8%(124명)로 뒤를 이었습니다. 심지어 소금물에 담가 관리한다는 경우도 6.4%(32명)였습니다.

그렇다면 틀니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틀니를 닦을 때는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치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시 틀니를 과도하게 마모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틀니 전용 치약이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찬물로 세척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은 플라스틱 소재로 된 틀니의 원형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틀니를 세척할 때는 찬물로 세척해야 합니다. 잘 때도 반드시 틀니를 빼서 찬물에 담가 두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잘 때는 꼭 틀니를 빼고 자야 합니다. 틀니를 끼고 자게 되면 잇몸 조직이 휴식을 취할 틈이 없어 잇몸 조직에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재 틀니는 2012년 7월 1일 75세 이상 고령인에 대한 레진상 완전 틀니가 보험급여로 전환된 이후 2013년 7월 1일 75세 이상 레진상 부분틀니, 2014년 7월 1일에는 임플란트가 75세 이상 고령인을 대상으로 2개에 한해 급여 적용됐습니다. 특히 2015년 7월 1일부터는 완전 및 부분틀니, 임플란트 급여 적용대상이 75세에서 70세로 하향 조정됐고, 2016년 7월 1일부터 65세 이상으로 그 대상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올바른 틀니 사용과 이용으로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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