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정유현 인턴/디자인 최지민pro]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약 97%가 기초화장품을 쓴다고 조사됐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기초화장에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하지만 선물로 많이 하는 기초화장품 세트에만도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으로 4가지 종류가 들어가는데, 정작 어떤 순서로 어떻게 발라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메이크업 전 혹은 외출 전 피부를 보호하고 정돈해 주는 기초화장품, 어떤 순서로 발라야 할까?

-1단계 : 화장수 (스킨 혹은 토너)
일반적으로 기초제품은 수분중심의 묽은 제형으로부터 유분중심의 크림타입으로 발라야한다. 유분이 많은 것을 먼저 바르게 되면 피부표면에 보호막이 형성되면서 다음 단계에서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1단계는 묽은 제형인 스킨 혹은 토너로 시작하자.
먼저 화장 솜에 토너를 묻혀 피부 결을 정돈한 후, 스킨보다 점성이 있는 스킨을 손으로 펴 발라준다. 스킨로션의 기능은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지 테스트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2단계 : 아이크림 혹은 주름 개선 크림
화장수가 흡수된 상태에서 그 다음은 아이크림이나 주름개선크림과 같은 고기능성 화장품을 발라야 한다. 아이크림이나 주름개선크림 화장품을 바르는 눈가 주위나 팔자주름 부위는 오히려 손이 많이 닿을수록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따라서 최대한 자극이 덜 가게 발라주는 좋으며, 손가락 중 가장 힘이 없는 약지 손으로 두들기듯 흡수하는 것이 좋다.

-3단계 : 에센스(세럼, 앰플)
영양을 공급해주는 에센스와 세럼의 경우 말 그대로 영양을 집중 공급해 줄 수 있다. 특히 건성피부에게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기회이다.

-4단계 : 로션
로션의 경우, 너무 피부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면 생략해도 되는 단계이긴 하지만, 날씨가 건조할 때에는 수분 크림처럼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크림(로션)을 바를 때는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것보다 두 번 정도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로션 단계에서 수분이 많이 필요한 사람의 경우 페이스 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려주는 것도 좋다. 페이스 오일을 기초 단계 마지막에 두 세 방울 정도 덜어 바르게 되면 수분 코팅막 역할을 해줘 오랫동안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성의 경우 ‘개기름 폭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화장하기 전에 바르면 화장이 밀릴 수 있으니 사용 전 유의하자.

-5단계 : 자외선 차단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단계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에는 자외선 지수가 더 높아지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남녀노소 불문하고 꼭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외선은 꼭 외출을 하지 않더라도 빛이나 조명에 의해 피부가 상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초의 마지막 단계로, 자주 옅게 덧바를수록 효과가 있으므로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구비하고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TIP 1: 기초화장에 소홀하면 수분관리와 각질 관리가 무너져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기초화장 순서 및 사용 팁에 대해 잘 알아놓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화장수부터 시작해서 모든 단계를 다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모든 단계를 다 거쳐야 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눈가에 주름이 많은 사람의 경우 아이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지만 10대 청소년들이 이를 꼭 바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많은 화장품이 트러블을 일으킬 여지도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게 필요한 것만 추려보자.

TIP 2(피부타입 별): 건성 피부인 경우에는 보습이 잘 안되면 여자의 경우 특히 화장이 들뜨기 쉬우므로 수분이 많이 포함된 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는 수분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한번 보습이나 영양 팩을 사용하자.
지성의 경우에는 오일성분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더욱 기름을 많이 생기게 하고 이것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므로 오일성분의 기초제품은 꼭 피해야 한다. 또 일주일에 한 번 각질이나 블랙헤드를 정리해 주어야 더욱 촉촉하고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합성 피부의 경우에는 스킨이나 토너를 복합성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유분기가 많은 제품을 평소 피지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발라서는 안 된다. 얼굴을 구분해서 그에 맞는 기초케어를 해 주면 효과적이다.

기초화장. 남자든 여자든 동안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더운 여름 날씨에 화장이 빨리 지워진다고 투정하기에 쉬운데, 기초화장을 튼튼히 하면, 색조화장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 또 기초화장에서 중요한 것이 잘 흡수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마자 많은 양의 화장품을 동시에 바르기 보다는 1단계를 바르고 흡수하는 동안 옷을 입고, 2단계를 바르고 머리를 다듬는 등 각 단계마다 흡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자리에 가야한다면 꼭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위 단계들을 천천히 해 나가보자. 어느 때보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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