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현] 최근 걸 그룹으로 멤버이지만 솔로 여자 가수로도 잘 나가는 가수를 고르라고 한다면, 콕 집어 말할 수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태연이다.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인 가수 태연은 지난해 첫 솔로 앨범 ‘아이(I)’를 통해 장기간 음원차트를 석권하더니 지난 28일 발표한 두 번째 솔로음반도 연일 음악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 출처/ SM 엔터테인먼트

작년 10월 발표한 첫 솔로앨범에서 그해 연말까지 앨범 11만9576장을 판매한 바 있는 태연은 이번에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이’로 선주문 수량만 10만2598장을 기록해 연속 10만 장 돌파를 기록하게 됐다. 앨범 시장이 계속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이런 기록은 실력과 인기를 자타가 공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소녀시대 태연은 솔로앨범 발표 전부터 늘 솔로앨범이 기대되는 걸 그룹 출신 가수로 꼽혀왔다. 이미 수차례 드라마 OST 참여와 다른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솔로가수로서의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아왔기 때문이다.

▲ 출처/ SM 엔터테인먼트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박진영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소속사로 데려오지 못해 안타까운 인물로 태연을 꼽기도 했을 정도다. 박진영은 태연이 노래를 하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말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 출처/ SM 엔터테인먼트

이런 태연의 짙은 호소력은 솔로앨범을 통해 다양한 음악장르에서 발휘되고 있다. 평소 소녀시대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태연은 그간 소녀시대의 댄스곡에서도 무너짐 없는 보컬실력을 뽐냈는데, 솔로앨범을 통해 댄스 장르뿐만 아닌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첫 솔로앨범에서도 그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발라드가 아닌 팝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정했고, 이번 두 번째 앨범에서는 R&B와 EDM이 결합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를 선택해 신선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출처/ SM 엔터테인먼트

이런 기세를 몰아 태연은 오는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멤버 모두와 함께하는 콘서트가 아닌 태연 혼자만의 무대를 갖는 것이다. 이는 그녀가 소녀시대 멤버로서 뿐만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 충분한 입지를 갖췄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솔로가수로서의 티켓파워뿐만 아닌 작곡가로서의 잠재력까지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한편 태연은 팀 내 리더로서 소녀시대를 이끄는 중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걸 그룹 소녀시대는 올해로 데뷔한 지 10년차가 되며 장수 걸 그룹으로 거듭났는데, 소녀시대를 지금까지 이끌어오는데 있어 태연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 출처/ SM 엔터테인먼트

앞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태연은 소녀시대에서 리더의 역할이 쉽지 않음을 여러 번 고백한 적이 있다. 또 한 인터뷰에서 태연은 예쁘다는 말보다 더 듣고 싶은 말은 소녀시대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소녀시대에 대한 넘치는 애정과 책임감이 태연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노력이 없었다면 소녀시대가 지금껏 유지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 출처/ SM 엔터테이먼트

걸 그룹 멤버임과 동시에 솔로가수로서도 큰 인정을 받는 한국의 몇 안 되는 가수 태연. 앞으로도 그녀는 더 많은 장르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다. 더불어 소녀시대가 여러 가지 구설과 멤버 탈퇴 등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듯, 태연의 리드아래 앞으로도 소녀시대가 우리나라 최고 걸 그룹으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 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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