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디자인 이연선 pro]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1년에 한 번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 이들이 만나는 날은 음력으로 7월 7일(양력 8월 9일)인 칠석이다.

칠석에는 1년 동안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하기 위해 까치와 까마귀가 자신의 몸으로 다리(오작교)를 만든다.

견우와 직녀는 오작교를 통해 그리웠던 연인을 하루 동안 만나게 되고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다시 헤어지게 된다.

이들의 이런 만남과 헤어짐은 칠석에 내리는 비로도 표현이 됐는데, 견우와 직녀가 만나기 하루 전에는 이들의 만남을 이루게 해 줄 수레를 씻어주는 세거우(洗車雨 : 수레를 씻는 비)가 온다.

그리고 이들이 1년을 그리워 한 끝에 칠석날 만나 반갑고 기뻐 흘리는 눈물과 짧은 만남 끝에 또다시 1년을 그리워해야 하는 슬픔에 흘리는 눈물이 비가 되어 칠석에 내리는 비 쇄루우(灑淚雨 : 눈물을 뿌리는 비)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1년 내내 그리워하다 허락되는 단 하루. 칠석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흘리는 눈물이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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